화성시는 세계인의 날(5월20일)을 앞두고 13일 도원체육공원에서 ‘제11회 세계문화축제’를 열었다.

‘세계의 소리, 하나의 소리’를 주제로 열린 이 축제는 재한외국인, 다문화가족, 화성시민 등 3천명이 한자리에 모여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이해하며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행사는 18개 국가의 체험부스가 운영된 가운데 외국인들이 직접 고국의 음식을 만들어 소개하고, 전통놀이공연과 자국 물품 전시로 각 나라의 특색을 뽐냈다.

또 이주민 노래자랑대회는 외국인들이 한국가요를 부르며 다양한 재능과 끼를 펼쳤다.

특히 남편과 함께 아리랑을 열창한 외국인 참가자는 이날 행사의 의미를 더해 관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아울러 부대행사는 나래울 청소년문화의 집,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화성시자원봉사센터 등 지역사회단체가 함께 참여하면서 사랑의 바자회, 청소년 어울림 마당, 체력측정·운동처방, 사물체험 등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사미타씨(스리랑카)는 “국적과 언어는 다르지만 많은 사람들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행사를 주관한 이애경 화성시외국인복지센터장은 “시에 거주하는 4만8천명의 외국인 주민들과 화성시민이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