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여성보호대상자 부부들이 뒤늦게 화촉을 밝혔다.

법무부 소속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경기남부지부(지부장 이선재)는 5월29일 더아리엘웨딩에서 한찬식 수원지검장을 비롯한 내빈, 가족·친지, 자원봉사자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보호대상자 부부 4쌍의 ‘아름다운 동행, 결혼식’을 가졌다.

법사랑위원 화성지구협의회(회장 신혜식)가 주최하고 공단 경기남부지부와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회장 양창수)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여성보호대상자 부부들의 행복한 첫 걸음을 축하하기 위해 각계각층에서 후원물품 등을 지원하면서 의미를 더했다.

각자 어려운 사연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여성보호대상자 부부 4쌍은 책임감과 사랑으로 가정을 꾸리고 있다.

주례를 맡은 이기룡 위원장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름다운 결혼식을 올린 4쌍의 부부에게 진심으로 축하한다. 사회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새출발을 통해 희망과 꿈을 안고 살아 가기를 바란다” 며 “또한 공단 경기남부지부와 법사랑위원 수원지역연합회는 꾸준히 여성보호대상자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찬식 검사장은 “오늘 아름다운 결혼식을 통해 새롭게 출발하는 부부들에게 항상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경기남부지부는 여성보호대상자들 가운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의 안정된 가정생활과 온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앞서 2008년부터 매년 합동결혼식을 주선하고 있다.

지금까지 28쌍 부부가 결혼식을 통해 새롭게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