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 경계를 이루는 카프카즈 산맥(Kavkaz mountains)에 위치한 조지아(Republic of Georgia).

교통·교역의 접경지로 역사 초기부터 주변국들의 침략과 점령이 끊이지 않았고 1918년 제정러시아에서 독립했으나 1921년 볼세비키 붉은군대가 침공, 구 소련연방 일원이 된 뒤 1991년 구 소련 몰락과 함께 독립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인류 최초의 와인(WINE) 생산지로 알려진 조지아는 우리나라 1/3 면적과 인구는 500만명 에 달하며 수도는 트빌리시.

어김없이 또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지난 시간들을 되짚어 보는 12월 첫째주 금요일(5일)에 이색적인 '와인 시음회'가 파티 형식으로 오산컨벤션웨딩홀에서 열렸다.

지오와인코리아·지오와인코리아 마케팅 대행사 DNC가 주최하고 오산컨벤션웨딩홀·(주)러스코(RUSKO)가 후원한 시음회는 각계에서 50명 정도가 참석했다.

원래 직업은 닐스영어학원장이지만 출판·문화·연극 기획자로 활동하는 고일영 DNC 발행인이 간단한 인사말로 행사를 알렸고, 지오와인 동영상 상영에 이어 정의용 (주)러스코 차장이 조지아 와인 종류와 시음법 등을 설명했다.

▲ 고일영 DNC 발행인이 시음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는 앞서 DNC(Drinks and culture), 술과 문화라는 주류 잡지를 창간했다.

창간호를 기념하기 위해 초가을 운치가 드리운 2014년 8월20일 문화의거리 파티ING에서 ‘문화를 사랑하는 오산문화모임’(cafe.daum.net/OCA) 회원, 지인 등 30명을 초대해 보드카 와인 시음회를 가졌었다.

▲ 정의용 (주)러스코 차장이 와인 시음법을 설명하고 있다.

'지오와인 시음회'에서 소개된 와인은 4종류로 참석자들은 모처럼 정통 와인을 온 몸으로 감미하며 뷔페와 함께 파티를 즐겼다.

고대 조지아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Ancient Georgian traditional Qvevri wine-Making method)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만큼 유래가 깊다.

조지아는 지역에서 자라는 포도로 전통적인 포도주 양조법에 따라 크베브리(Qvevri) 와인을 만든다.

크베브리는 와인을 저장하고 숙성하기 위해 사용하는 달걀 모양의 항아리다.

조지아인들은 크베브리 와인을 세속적 또는 종교적 행사와 의식에서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이용한다.

때문에 와인 저장실은 집안에서 가장 신성한 장소로 여겨지고 있다.

크베브리 와인의 전통은 그들의 삶의 방식을 결정하고 종교·문화·음악 등을 통해 조지아인들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유산이다.

전통 크베브리 와인 양조법은 조지아에서 수천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기술적인 기본 과정은 포도를 사츠나켈리(сацнехели, Satsnakheli, 포도 압착기) 안에서 짜고 포도즙과 ‘차차’(chacha·포도껍질, 줄기, 씨)를 모두 크베브리 안에 담고(혼합물 80%~85%) 밀봉한 뒤 5~6개월간 숙성시키는 것이다.

■조지아 동부-카케티의 양조 방법:포도즙을 차차와 함께 5~6개월 동안 발효·숙성·보관한다.

■조지아 서부-이메레티의 방법:크베브리 안에 포도즙과 차차 일부(2.6%)를 넣어 발효시키다가 11월에 차차를 제거하고 와인을 밀봉된 크베브리 안에 둬 봄까지 숙성시킨다.

■조지아 서부·흑해 연안-라차·레크쿠미의 방법:으깬 포도를 즙짜는 기구안에 4~5일 동안 두고 발효중인 포도즙을 크베브리안에 부어 계속 발효시킨 뒤 봄까지 숙성시킨다.(자료출처-네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