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제11-2호)로 등재된 평택농악이 이색행사를 마련한다.

8월10일과 17일 오후 7시 각각 두차례에 걸쳐 평택농악 전수교육관 마당에서전통 세시풍속과 평택농악의 밤굿을 활용한 공연이 펼쳐진다.

평택농악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경기도·경기문화재단·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평택농악 전수교육관을 열린 문화공간으로 활용, 주민들에게 문화향유 기회 확대와 지역예술활동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한여름밤, 달달한 밤굿’은 백중날, 달, 지신밟기, 밤굿 등 전통적 세시풍속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한해 농사가 쉬어가던 무더운 팔월의 여름밤, 사람들이 한 데 모여 달에게 소원을 빌고 음식도 나눠 먹고, 액운을 털어 버리는 평택농악의 밤굿 공연을 관람하는 등 더위와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색다른 행사로 펼쳐진다.

평궁리 마을 입구에서 평택농악 전수교육관 마당까지 이어지는 지신밟기로 시작되는 이 행사는 마당에서 보름달모양 등불켜기, 소원빌기, 돗자리위에 앉아 음식 나눠 먹기가 차례로 이어지고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평택농악 밤굿 공연으로 마무리된다.

평택농악보존회 관계자는 “한여름밤 달달한 밤굿은 전통적 세시풍속을 쉽게 풀어 낸 것으로 모든 연령대가 즐길 수 있다. 평택농악의 밤굿을 비롯한 농경의 쇠퇴와 함께 잊혀져 가는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느끼고 모두가 즐기는 한여름밤의 잔치같은 행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자세한 사항은 평택농악보존회(전화 691-0237) 또는 홈페이지(www.ptnongak.or.kr)에서 웃다리 평택농악을 검색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