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화성갑지역위원회(위원장 김용)와 화성갑 김인순·오진택 도의원·박연숙 시의원, 당원, 팔탄면 노하리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박용만), 주민 등은 8월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서해복선철도 화성구간의 전면 중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동안 철도시설공단이 지하화를 제외하고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모든 요구를 들어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1년 이상 속이고, 시민들과 상생하는 해법을 찾기 위한 노력 보다 그저 시간을 끌며 매일 조금씩 공정율만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들은 “시민 한사람의 생존권은 그에게 목숨과 같은 것인데 하물며 수십만명이 사는 도시에 그동안 주민들에게 합리적인 설명없이 비용만 내세우며 서부권을 두동강 내고있는 현실과 그리고 소통을 거부하는 철도시설공단에 참담함을 금치 못한다”고 주장했다.

박용만 대책위원장은 “서해복선철도가 도대체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모르겠다. 무고한 시민들은 고소고발로 범법자가 되고 철도공단 이사장 면담을 요구하러 방문한 정치인과 시민들을 무리한 제압으로 119까지 부르게 하는 전근대적 사안에 책임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화성갑지역위원회 요구사항(전문)

▷하나. 최근 서해선복선철도에 관련한 민원을 전달하고 철도시설공단의 이사장을 면담코져 공단을 방문했던 시민과 정치인을, 공무원을 동원하여 전근대적 방법으로 막은 것에 대한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둘. 이 사안과 관련하여 119가 출동할 정도의 충돌을 유발한 철도시설 공단에서는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한다.

▷셋. 당초 군포로 가려던 노선이 경제 효율성조차 극명히 떨어지는 현 노선으로 바뀌게 된 경위를 밝혀야 한다.

▷넷. 서해선복선철도와 관련한 일체의 공사를 중단하고, 피해주민이 요구하는 차폐녹지구역 확보와 터널형 방음벽 확보를 위한 구체적 예산 확보방안과 화성시를 포함한 관계자 회의를 통해 합의서를 작성하고 시민과 함께 상생의 문제해결에 힘써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