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해맑고 청아한 목소리가 이른 아침 서울시청 본관에 울려 퍼졌다.

8월30일 서울시청 본관에서 열린 사랑의 열매 창립 20주년기념 국제컨퍼런스(2018 ASIA-PACIFIC PHILANTHROPY SUMMIT)는 오산시립지역아동센터(센터장 조순희) 라온제나합창단이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공연은 앞서 ‘2017 삼성희망드림 제6회 희망소리 합창페스티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받은 시상금의 일부를 자신들 보다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기부한 선행을 계기로 사랑의 열매와 인연이 되면서 성사됐다.

합창단은 평소 연습한 곡을 떨지 않고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청중들에게 큰 박수를 받았다.

합창단을 이끄는 조순희 센터장은 “곡명을 선정하고 공연 참여 등 합창단의 모든 운영은 아이들이 결정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감을 높이고 있다” 며 “오늘과 같은 큰무대 공연은 아이들에게 또 다른 도전이자 성취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합창단 운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라온제나 합창단은 아동의 자율적 참여와 지역사회 재능기부 활동을 통해 스스로 자존감을 높이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6년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