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개발한 호접란 신품종 및 우량계통 확대보급을 위한 현장평가가 10월4일 동두천 시범재배 농가에서 진행됐다.

도내 호접란 재배면적은 27ha로 전국 재배면적(38ha)의 71.3%를 점유한 특화작목이지만 종묘를 대부분 대만, 중국 등 수입에 의존하면서 국산품종의 종묘자급이 시급한 실정이다.

국내는 경기도농업기술원을 포함한 농촌진흥청, 충남농업기술원, 경남농업기술원에서 호접란 품종의 육성·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농가는 대부분 수입품종을 재배하기 때문에 소비자가 선호하는 국산 품종으로 대체하고자 국내개발 신품종을 시범재배하고 있다.

이날 현장평가는 재배농가와 종묘 조직배양 대량증식 관련업체 관계자 17명이 함께 농기원이 개발한 다나블루밍, 핑크쥬얼리, PO823 등 3개 신품종 호접란의 증식과 개화특성을 관찰했다.

이들 품종 가운데 ‘다나블루밍’은 파스텔톤의 연보라색으로 꽃수가 많고 개화기간이 길어 많은 관심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다나블루밍에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입품종 대체재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박인태 농기원 연구개발국장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우수 국산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 화훼농가가 소득을 증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