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위원장 윤영배)는 “10월5일 민원 제기와 함께 수원시청 앞에서 벌이던 1인 시위를 종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범대위는 앞서 9월10일부터 수원시의 갈등영향분석 용역 재개와 찬성단체 활동 지원 등에 반발하며 1인 시위를 전개했다.

당초 추석 전까지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원시가 비행장 이전 계획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간을 연장했다.

범대위는 공식 민원을 통해 용역 재추진에 따른 수원시와 수원시의회의 성의있는 답변과 공개사과 요구와 함께 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그동안 비공식적으로 진행하던 수원시민협의회와의 대화 등 모든 행위를 중지키로 했다.

윤영배 위원장은 “수원시장이 언론에 얘기하는 것 과는 다르게 수원시 관계자들이 10월2일에도 화옹지구에 다녀가는 등 비행장 이전을 위한 행위들을 중단하지 않고 있다” 며 “이런 행위들이 계속 반복될 경우 범대위는 대규모 시위 등 집단 행동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공식 민원(전문)-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는 아래와 같은 사항에 대하여 지난 9월 10일부터 10월 5일까지 수원시청 정문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하고 수원시와 수원시의회의 공식적인 답변을 요청하기 위해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는 바이다.

먼저 지난 9월 3일 화성시 조암리 지역 내 홍보관을 확대, 이전 및 전투비행장 이전찬성단체 사무실 이전을 빌미로 수원시 군공항이전국 담당 공무원들과 수원시의회 조명자 의장이 마치 도둑이 담벼락을 넘어가듯 몰래 방문한 사실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주기 바란다.

우리는 지난 8월부터 우정, 장안, 마도, 서신, 남양 등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하여 ‘화성시민 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사건도 우리 화성시민 감시단에 의해 사진으로 찍혀서 밝혀진 바, 수원시 군공항이전협력국과 수원시의회는 해당 사안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히길 바란다.

수원시민협의회에서는 시민끼리 서로 얘기하자고 하면서 우리에게 접근하였고, 우리도 이러한 시민들의 갈등이 지속되어 좋을 것이 없다는 생각을 하였으나, 이러한 만남의 제의가 온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화성시 관내에서 이런 파렴치한 일을 저지른데 대하여 우리 범대위는 수원시와 수원시민협의회의 치졸한 행태에 통탄을 금치 못한다.

향후 이 사태에 대한 명확한 해명과 사과, 그리고 수원시의 일방적인 이전건의서 철회가 이루어지지 않은 이상, 수원시 및 수원시민협의회와의 대화는 어떠한 것도 성립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히는 바이다.

또한, 수원시가 화성시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전투비행장 이전과 관련한 용역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화성시민으로서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특히, 갈등영향분석이라는 미명 하에 수원시 이전협력국장과 연관이 있는 단국대학교 분쟁해결 연구센터와 함께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이 자체로 이미 형평성있는 용역이 아님을 스스로 시인하는 꼴이며,

갈등영향분석이라는 핑계로 우정, 장안 지역 등에서 인터뷰, 설문조사 등을 실시하고 사업설명회를 추진한다면 우리 화성시민과 범대위, 그리고 화성시민 감시단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군공항이전특별법 상 수원시 예산으로 추진하는 사업을 마치 국가가 주도하여 하는 것처럼 홍보하는 수원시와 수원시민단체의 각종 홍보행위와

수원시 예산으로 하여야 할 사업을 이제 와서 국방부에 징징 거리며 국가 예산으로 추진해달라는 이중적이다 못해 다면적인 치졸한 행태를 즉각 중지하기바란다.

특히 지난 9월 평화공동선언을 통해 한반도가 평화를 향해 나아가며, 특히 동‧서부 전선 등에는 비행금지 구역 등이 논의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국방력 강화라는 핑계 하에 수원시의 개발이익을 위한 수원전투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을 지속적으로 강행하는 것은 수원시장의 독단과 오만함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예가 될 것이 자명하다.

수원시는 일방적인 수원전투비행장 이전건의를 철회하고 원점에서 화성시민과 이야기하길 촉구하며 위에 언급했던 공식적인 질의에 대한 답을 속히 하기 바란다.

전투비행장 화성이전반대범시민대책위원회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