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인권이 존중되는 지역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11월1일자로 입법예고했다.

시 자치사무에 적용될 이 조례안은 시가 시민의 인권보장과 증진을 위해 앞으로 해야 할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시민의 인권 보장과 증진 및 인권의식 향상을 위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을 시장(市長)의 책무로 규정하고, 시민이 인권침해를 받을 경우 구제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했다.

또 시민의 인권보장‧증진을 위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기초로 매년 연도별 시행계획 수립으로 시정운영에서 시민의 인권을 보장하도록 했다.

아울러 공무원은 물론 시 소속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연 1회 이상 인권의식을 함양하기 위한 인권교육을 실시토록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특히 각종 정책 수립·시행과정에서 시민 인권증진에 중대한 영향이 예상되는 경우 인권영향평가를 실시하는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인권정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13명 이내의 위원으로 용인시인권위원회를 구성, 인권보장과 관련한 각종 정책의 적절성을 심의하도록 했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안’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11월20일까지 이해관계자와 시민 등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올해안 시의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백군기 시장은 “사람중심의 새로운 용인은 시민 어느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모두가 함께 더불어 사는 도시이어야 한다” 며 “이를 위해 제정하는 인권조례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