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오산천이 지난해에 이어 생태복원 우수 하천으로 선정됐다.

시는 “11월7일 환경부가 주관한 2018년도 생태하천복원사업 우수사례 경연에서 오산천이 우수 하천으로 뽑혔다”고 21일 밝혔다.

오산천은 유입 지류의 오염물질을 저감시켜 수질을 개선하고 본류와 지류를 연계한 하천의 종·횡적 연속성을 확보하면서 수생태계 건강성을 회복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오산천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지류 대호천에 장치형 수질정화시설 설치, 가장천 인공습지 조성, 유입실개천을 복원했다.

또 본류의 금곡보 철거와 함께 자연형 여울을 조성한 결과 오산천 하류 BOD는 8.2㎎/L(나쁨, Ⅴ등급)에서 3.6㎎/L(보통, Ⅲ등급) 수준으로 개선됐다.

아울러 천연기념물 원앙, 황조롱이와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새매 등 조류(鳥類)의 종수가 250% 늘었다.

어류, 저서생물 등도 종수가 증가하는 등 생물다양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수질개선과 식생복원으로 수생태계의 연속성이 확보된 오산천에 올해는 수달(천연기념물 제33호) 서식지 복원을 위해 공청회를 열고 수달 모니터링 및 보호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이 성과는 수질개선 및 생태계 회복 뿐 아니라 생태하천복원사업 과정에서 시, NGO, 주민을 포함한 협력네트워크가 구축됐기에 가능했다.

특히 2015년 3월 오산천돌보미 업무협약으로 오산천을 17개 구간으로 나눠 시민, 민간단체, 기업이 주도하는 시민 중심의 하천관리를 실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관주도의 하천관리에서 탈피하고 다양한 민간과 시민이 함께 보다 맑고 깨끗한 하천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5년 11월은 오산시, 용인시, 화성시가 맑고 푸른 친환경 오산천을 위해 오산천 상류부 오염원을 차단하도록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로 수질개선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태공간 오산천은 앞으로 2급수까지 수질을 달성할 것이다. 수달서식지 복원, 생태관광 자원화로 더 맑고 더 푸른 하천으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