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1월28일 구제역(口蹄疫·foot-and-mouth disease)이 발생한 안성에서 29일 또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 확산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시와 방역당국이 검사 및 확산방지에 총력대응으로 나섰다.

의심신고가 접수된 곳은 최초 발생한 금광면 젖소농가에서 11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구제역은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전염성 높은 우제류 가축의 급성전염병으로 치사율이 5%~55%에 달한다.

29일 안성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양성면 소재 한우농가가 사육하는 97마리 가운데 3마리가 침 흘림과, 다리 절음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시에 신고,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가 시료채취 및 정밀검사에 나섰고 검사결과는 오늘중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시는 금광면 젖소농가에서 최초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비상대책상황실을 꾸리고 구제역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확진판정을 받은 해당농가가 사육하는 젖소 95마리를 살처분(랜더링)에 들어 갔다.

또한 시는 추가감염에 대비, 반경 500m 이내 농가가 사육하는 소, 염소 등 우제류 가축 991두를 대상으로 긴급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해당농장 입구에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했다.

시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에 따라 ▲반경 500m∼3km 농가 정밀 예찰실시 ▲방역차 4대 배치 및 농장주변 소독▲주요도로 5개소 생석회 살포 ▲농장입구 방역초소 3개소 설치 ▲백신 49만두분 긴급확보 ▲반경 3km 이내 86개 농가(4천275두) 이동제한 조치 실시 등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안성시 방역대내 우제류 현황

►500m 이내-11호 1천86두(소 10호/1천6두, 염소 1호/80두)

►500m∼3km-86호 4천275두(소 80호/4천261두, 염소 6호/14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