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2월8일 열린 월례조회에서 청년작가들이 참여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프로젝트 전시 당선작을 발표했다.

시는 앞서 화성3.1운동 100주년 기념 특별전 일환으로 화성3.1운동의 역사성과 독립정신에 젊은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고 청년예술작가들이 화성3.1운동을 주제로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에 다양한 방법(조형·그래픽·벽화·회화·영상 등)으로 작품을 제작·전시·연출할 수 있도록 프로젝트를 공모했다.

► 1등 당선작으로 뽑힌 심준보 청년작가의 '그날을 기억하다'

공모결과 총 15건의 작품 및 전시 설명안을 놓고 1차 서류심사, 2차 발표심사를 통해 1등에 심준보 청년작가의 ‘그날을 기억하다’(상금 1천만원)가 뽑혔다.

또 2등은 박솔지 청년작가의 ‘Korea Hero’(상금 100만원), 3등은 김진국 청년작가의 ‘그들에게 전하는 메시지’(상금 50만원)가 당선됐다.

1등 당선작(‘그날을 기억하다’)은 2월23일~4월28일까지 제암리3.1운동순국기념관 입구에 전시 될 예정이다.

‘1919년 4월15일 제암·고주리 학살사건을 기억하자’는 메시지를 담은 1등 당선작은 작품재료로 코르텐강과 콘크리트를 통해 굳건하고 강인했던 화성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의지와 변치않은 모습을 시사하고 있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손성진 소마미술관 책임 큐레이터는 “응모작품수에 비해 수준이 매우 높았다. 청년작가들이 역사의식을 가지고 열정적으로 작업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밝혔다.

심준보 청년작가(1등 당선자)는 “할머니 고향이 고주리 근처라 어릴 때부터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자랐다” 며 “이런 좋은 기회를 통해 저의 예술적 상상력으로 순국선열들을 기억하고 애도할 수 있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