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고등학교(교장 김국회)는 2월19,20일 이틀간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조속한 학교생활 적응과 바른 인성 함양을 위해 신입생 예비학교 ‘오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동안 안양예고는 특목고로서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통한 대학진학률 못지 않게 인성 함양과 품격 높은 예술인으로 기본자질이 되는 인문학적 소양능력의 미래핵심역량을 배양하는데 주력했다.

앞서 2017년부터 시작한 신입생예비학교 ‘오름’은 대학이 제공하는 예비대학 프로그램과 성격이 유사할 수 있으나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이 고교입학을 결정한 뒤 갖는 교육공백 기간과 시간을 의미있게 보낼 수 있도록 학교차원에서 사전에 교육자료를 제공하고, 학생과 면담(교사 대 학생 1:1 면담 포함) 일환으로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개념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오름’ 은 ‘옮음’ 과 ‘오르다’의 중의적 뜻으로 ‘옳은 방향으로 자신의 능력으로 오르게 한다’는 의미를 함축한다.

안양예고는 ‘오름’을 통해 6개 전공과 학생들이 상호교류하는 장을 마련하고 나아가 다양한 예술분야 전공학생들이 서로 생각을 나눌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면서 담임교사, 전공교사, 학급친구들과 사전에 교류를 통한 소통의 장제공 의미를 두고 있다.

아울러 최근 융·복합 인재양성의 교육기조를 반영해 6개과 전공학생들을 통합하고 각 분과별로 나눈 뒤 조별활동 프로그램 방식으로 진행했다.

특히 조별활동을 통해 토론활동, 꿈 계획서 발표 등 고교진학과 함께 자신의 미래와 정체성을 생각하는 시간에서 “고교생활의 걱정이 ‘오름’을 접하기 전에 비해 확연히 줄었다”는 반응과 “고등학교 생활이 기대된다. 또는 희망을 갖게 됐다”는 등의 반응이 대다수로 나타나면서 ‘오름’은 학생들에게 걱정은 덜게 하고 희망은 오르게 하는 교육적 효과가 매우 높았다.

또 ▶학급별 만남의 시간은 담임교사와의 상담 및 1년간 함께 지내게 될 급우들과의 만남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소통의 장이 됐다.

각 전공과별 대학 재학 중이거나 대학입학 예정인 선배를 초청해 3년간의 학교생활 및 진학에 관한 조언을 듣는 ▶전공과별 선배와의 만남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신입생 예비학교를 총괄 진행한 박상수 교육연구부장은 “최근 선생님들은 학교교육을 불신하는 사회분위기 탓 때문인지 의기소침해 있다. 특히 제도와 지침에 따라 수행하는 생활기록부 작성이 의혹으로 여겨지는 풍조에서 교단에 서는 것 자체가 불신받는 것과 다르지 않아 선생님들이 갖는 자괴감은 심각한 상황” 이라며 “하지만 교사들은 학생들을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다는 기쁨과 희열을 느끼는 ‘오름’ 프로그램 개발 등 노력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학부모님과 시민들이 보다 더 긍정적으로 학교교육에 관심과 응원을 보내 주면 한층 책임감을 갖고 교단에 설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