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2월21일 고등법원·고등검찰청 개청에 따른 광교지구 교통문제 및 주차난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은 2월21일 브리핑룸에서 ‘광교지구 교통문제 및 주차난 개선방’에 따른 종합교통대책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 곽호필 도시정책실장이 광교지구 교통문제 및 주차난 해결방안을 브리핑하고 있다.

-다음은 언론 브리핑-

광교택지개발지구 추진

□광교신도시는 서민들의 내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고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2007년11월 택지개발사업을 착수, 현재까지 진행중인 사업으로 면적은 1천130만4천m²(342만평)이고 당초 수용인구는 7만7천500명(3만1천 가구)으로 출발했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그리고 전철 및 광역버스 등 우수한 교통여건 및 풍부한 녹지축, 호수공원 등이 조화롭게 배치됨에 따라 접근성과 환경적 측면에서 아주 우수한 단지로 평가받으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사업은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시공사, 용인시가 공동시행자로 시행자 대표를 경기도가, 실질적인 모든 택지개발사업은 경기도시공사가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실시하는 것으로 협약(계약)된 가운데 총 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개발이익은 당해 지구 투입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한편 이 사업은 20차례의 변경이 있었고 5단계로 나눠 부분적인 준공과 함께 아직 13%(146만9천㎡)는 미준공 상태고 올해 12월 택지사업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광교지구 교통문제 요인

광교지구의 교통문제 발생 원인은 여러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직접적인 원인은 도로 등 교통대책 변경없이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정책에 따라 계획세대수가 증가됐고 업무지구 등 특별계획구역이 해제돼 주거용 오피스텔로 변경되는 등 20차례 계획을 변경하면서 수용인구가 대폭 증가한 점을 들을 수 있다.

당초 계획인구는 7만7천500명(3만1천가구)이었으나 실질적으로 현재 주민등록을 기준으로 파악한 결과 무려 11만명(4만4천500가구)이며 택지사업이 완료되는 시점에 오피스텔을 포함한 12만5천명(5만가구)이 예측되는 가운데 이는 당초 대비 수용인구가 60% 증가하는 실정이다.

이 뿐 아니라 43번 국도의 이용차량도 늘고 복합적으로 동수원 IC 이용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주변지역이 개발되면서 광교지구를 통과하는 차량이 증가하는 추세도 하나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아울러 당초 도청이 계획된 용지도 도교육청, 한국은행, 경기신용기금, 경기도시공사, 경기도 대표 도서관이 건립될 예정이고 수원컨벤션센터, 수원고등법원 및 고등검찰청과 같이 지구내 교통유발시설이 다수 입주예정으로 교통문제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어진 여건속에서 가능한 수단을 통해 교통 및 주차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광교지구 주요도로, 교통 문제점

시 자체 용역결과 광교지구의 최대 교통문제는 개발당시부터 우려했던 동수원IC 부근 광교사거리는 아주 심각한 상습교통체증으로 나타났다.

이 곳은 1일 평균 9만5천대 차량이 통행하고 있고 영동고속도로 동수원IC 진출입, 43번 국도의 수원 및 용인 양방향, 광교신도시 진출입, 경기대학교 진출입 주요 거점으로써 주요간선이 모두 만나고 흩어지는 곳으로 첨두 시간에 심각한 교통체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 지점의 사거리는 시청(월드컵경기장) 방향에서 광교사거리를 지나 좌회전 차량의 80%가 동수원 IC를 진입함에도 불구하고 동수원 IC까지 길이가 너무 짧아 첨두시간에 각 방향의 차량이 뒤엉켜 교통지옥으로 표현될 정도다.

평상시에도 동수원 IC 까지 동선이 너무 짧아 교통사고 위험성과 교통체증이 상존하고 있다.

2019년 3월 수원고법·고검 개청 및 컨벤션센터 개관

2020년 도청 신청사를 비롯한 경기융합타운 등이 입주하면 상당량의 교통량이 이 곳으로 모여져 문제점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 컨벤션센터가 건립중인 광교중앙로사거리의 경우 컨벤션센터 및 인근 주상복합시설, 도청 청사가 입주하면 지금의 교통흐름 보다 상당한 문제점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영통, 흥덕, 용인 등지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광교호수로 또한 현재 4차로의 폭은 협소해 많은 통행불편이 예상되고 특히 건축중인 중흥클래스 아파트가 입주하면 교통불편이 심화될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광교지구 주요도로 교통대책

광교지구의 교통체계 개선 대책은 현재 택지개발이 거의 끝나는 시점으로 이미 건축물이 들어서 있으므로 근본적으로 대책을 원점에서 검토할 수 없는 점을 감안해 주어진 공간적 범위에서 최대한 대안모색이 필요하다.

우선 광교사거리 상습정체현상 해소를 위해 동수원 IC 우회도로 신설이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광교사거리를 이용하지 않고 CJ연구소에서 테크노밸리 뒤쪽으로 우회, 동수원 IC로 연결되는 도로(총 1천350m, 폭 15m, 430억원 예상)를 신설해 광교사거리를 경유 및 통과하는 차량을 사전에 축소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다.

이는 경기도시공사 등 광교지구 공동사업시행자와 협의를 통해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광교지구내 토지사용과 관련, 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사항이므로 긴밀한 협의를 하겠다.

광교지구의 사업이 아직 진행중이고 공동사업시행을 하는 만큼 우선 당해 지구에서 미처 반영하지 못한 교통문제 해결은 계획의 미비점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우선 투입이 가능하므로 공동사업시행자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울러 광교지구의 핵심상권으로 통행량이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되는 광교중앙로사거리는 자연앤자이 3단지 아파트에서 갤러리아백화점까지 지하차도(총 길이 500m, 폭18m, 소요예산액 400억원)를 설치하는 문제와 영통, 흥덕, 용인 등지에서 광교지구로 진입하는 광교호수로는 현행 4차로를 5차로와 6차로로 확장하는 문제 또한 공동사업시행자간 논의를 거쳐 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광교지구는 공동사업시행으로 당초 계획 대비 무려 60%의 수용인구가 증가했음에도 수용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요인을 개발계획에 반영하지 못한 점이 아쉽지만 지금이라도 당해 지역의 기본적인 기능의 보완 문제인 만큼 공동사업자간 회의를 통해 교통계획을 수정·보완하고 이를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사업비 투입 등을 긴밀히 협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고법·고검 개원 및 수원컨벤션센터 개관에 따른 대책

2019년 3월4일 수원고법, 고검개청 및 3월29일 수원컨벤션 센터 개관에 대비, 교통 및 주차문제 해소를 위해 그동안 다양한 대책을 추진해 왔다.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개선대책을 강구하고 특히 수원고등법원, 검찰청 개원에 대비해 지난해 8월 민·관합동 지원위원회를 구성하고 현재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시민불편 해소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주차난 문제는 광교지구 전체 주차면적 7만1천649㎡를 위치· 기능·형태별로 효과적으로 활용하되 법원 및 검찰청 방문객을 위해 법원 및 검찰청과 논의를 거쳐 303대(법원:147대, 검찰청:156대)를 민원인 전용으로 확충했고 아울러 직원용 주차장도 민원인에게 개방해 함께 이용되도록 협의중이다.

또한 가까운 거리에 민간의 주차 전용건축물(유료) 3개소에 총 757대, 업무시설 등 부설부차장(유료)이 23개소, 1천310대 규모로 확보돼 평일 낮시간대 주차장 여유율을 감안할 경우 법원 및 검찰청 개청에 따른 주차장 수요는 충당할 수 있도록 조치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개청 이후 계속 모니터링으로 추가대책을 강구할 계획이다.

만일 부족하면 인근 공동주택의 부설주차장도 공유사업을 추진, 약 200대를 추가로 확보하고 이용빈도를 지켜보면서 필요한 경우 고법 및 고검과 협의해 토지이용계획을 조정하고 청사내 민원인 주차장을 약 150대 추가로 확충 할 계획이다.

한편 법원 및 검찰청 청사 전면의 법조로 방향 출입구에 교차로를 설치, 후문으로 출입하는 차량이 분산되도록 유도해 일시에 차량이 한곳으로 집중되는 문제를 해소하는 등 원활한 흐름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법조타운에 17개 노선의 시내버스(마을버스 1대 포함)가 운영되고 있으나 이를 보강해 2월25일부터 수원역~법조타운까지 7번 버스를 추가 신설하고 기존 18번 버스는 영통역까지 연장할 계획이다.

현재 법조타운 경유 3개(19번, 32-4번, 32-3번) 노선 배차간격도 늘리고 배차시간도 단축, 대중교통 이용편의를 극대화 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법조타운 일원에 11개소의 공유자전거 주차공간을 확충하고 법원청사, 상현역 등에 공유자전거 280대를 배치해 교통정체 및 주차난 해소에 집중해 법조타운 이용자들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하겠다.

한편 법원 및 검찰청 주변에 CCTV(7대) 설치와 지속적인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로 교통흐름 및 주차난을 저감시키며 대중교통 및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도 병행·추진하겠다.

법조타운사거리 등 주요거점 10개소에 과학적 분석 및 첨단 신호기법을 적용, 도로이용의 최적화를 기하겠다.

법원, 검찰청 및 컨벤션 방문객들을 위해 2월중에 시내일원 43개소에 도로안내판도 수정·완료했다.

필요한 경우 교통혼잡이 예상되는 4곳은 교통봉사자를 배치, 법원 및 검찰청 개원(청) 초기 교통혼잡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교통 편리성을 높이겠다.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대규모 행사 개최시 주차수요를 위해 경기대학교 등 총 6개소의 임시주차장을 확보하겠다.

진·출입로 분산은 물론 무인정산기(6대)를 설치, 출차시간 지연에 따른 주변 교통영향을 저감시키겠다.

중·장기 계획으로 부대지원시설 주차장(2천600면)을 연계·운영하고 컨벤션센터와 도청사간의 지하를 연결, 지하에서 공유하게 함으로써 진·출입의 광역적 분산 유도로 교통문제를 시설단위가 아닌 지역단위로도 해결할 계획이다.

이 외에 각 공공시설물의 입주 이후 상시 면밀한 모니터링을 통해 불편사항은 적극 대책을 강구하겠다.

광교지구의 도로, 교통개선을 가장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먼저 광교지구 주민들과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절실히 필요하다.

다소 불편하더라도 승용차 대신 가능한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이용하고 택지개발의 공동사업시행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합리적인 방안 도출 및 사업추진에 많은 관심을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