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의장 송한준) 공항버스 면허전환 의혹 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이하 조사특위)는 3월6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경필 前도지사는 당당히 출석해 모든 의혹에 답하라”고 촉구했다.

조사특위는 “앞서 2월18일 제2차 공항버스 면허전환 특혜의혹 조사를 통해 공항버스 한정면허의 시외버스 전환과정에서 남경필 前 도지사는 당시 고위공직자들의 ‘한정면허 1년 유예’를 포함한 공항버스 면허전환에 따른 정책보고를 무시하고, 충분한 법률적 검토와 실무자들의 대안제시를 묵살하는 등 도민들의 편의와 공공성 확보가 최우선 돼야 하는 공항버스 정책에 이해할 수 없는 전횡(專橫)을 행사한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조사특위는 “민선6기 남경필 前 도지사는 취임 직후부터 자신의 동생이 운영하는 버스업체의 공항버스 노선신설 문제와 함께 공항버스 한정면허를 시외버스 면허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을 미리 내려 놓고 ‘요금인하’라는 그럴싸한 명목을 내세워 실무자들의 의견도 무시한채 막무가내로 밀어 붙였다” 며 “왜 그토록 무리하게 추진한 것이냐. 남경필 前 도지사가 한정면허 불허를 주장하며 내세운 ‘요금인하’는 얼마전 시외버스 요금인상에 따라 작년 6월3일 시행한 뒤 약 8개월만에 그 전 요금으로 돌아간 상태다. 무엇 때문에 그토록 공항버스 한정면허를 불허하고 시외버스로 전환할 수 밖에 없었는지 조사특위에 나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조사특위는 “공항버스의 시외버스 면허전환을 통해 앞으로 양도·양수와 업종전환이 가능해진 만큼 경기도가 감당해야 하는 보조금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무분별한 양도·양수와 업종전환으로 대형 버스업체만 살아남는 구조가 될 수있다” 며 “조사특위는 남경필 前 도지사에게 요구한다. 당당히 출석해 공항버스 면허전환 과정에서 불거진 모든 의혹에 성실한 답변을 요구한다. 공항버스 면허전환을 추진하게 된 진짜 이유와 그 과정속에서 제시된 모든 의혹들의 진실을 말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사특위는 “앞으로 조사특위는 남경필 前 도지사가 증인으로 출석할 때까지 계속 출석요구를 하겠다. 침묵은 우리가 가진 모든 의혹들에 사실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당시 함께 근무했던 공무원들에게 무책임한 회피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며 “남경필 前 도지사는 조사특위의 증인 출석요구에 응해 달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