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는 “택시 기본요금이 5월4일부터 현재 보다 800원 올라 3천800원이 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경기도 소비자정책위원회가 4월15일 심의·의결한 ‘경기도 택시 운임·요율 적용기준’에 따른 것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용인 등 8개 시·군에 적용되는 ‘가형’ 요금체계 추가요금은 2km 경과 뒤 104m 또는 25초 마다 100원씩 올라간다.

심야할증률(오전 0시~4시)이나 용인시를 벗어나는 시계 밖의 할증률은 20%로 현재와 같다.

도는 요금 인상과 관련, “택시요금 인상이 기사 친절도, 택시내부 청결상태 등 서비스 개선과 기사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에 따라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 개인택시 가운데 25%를 의무적으로 운행해야 하고, 승객이 요구할 경우 인접 시·군 운행을 의무화하는 등으로 승차거부 문제를 해결토록 했다.

또 법인택시는 요금 인상 뒤 1년간 사납금을 동결해야 하고 1년 뒤 이전 사납금의 10% 내에서 인상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장시간 운전을 방지하기 위해 운행 12시간 이내에 차량을 입고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시는 요금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이 정착될 수 있도록 앞으로 1년에 2차례 정기 및 불시점검을 벌여 이행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