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장병들이 봄철 농번기를 맞아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대민지원을 펼치면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2함대는 매년 영농철이면 못자리, 파종 등 농촌일손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어김없이 올해도 인력난을 겪는 부대 인근 농가(포승읍)에 도움을 주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앞서 4월9일을 시작으로 5월20일까지 20회에 걸쳐 대민지원을 펼친다.

일손돕기에 나선 참가한 2함대 장병들은 밭을 갈아 이랑을 만들고, 깨와 고추 등 채소를 심고 과수원을 정비하는 등 다양한 활동으로 농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5월10일은 2함대 해상전투단과 지휘통신대대 장병 10명이 제법 무더운 날씨지만 못자리에서 기른 모를 논에 옮겨 심는 일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날 장병들에게 일손 도움을 받은 오연환　농부는 “아들같은 2함대 장병들이 마을을 찾아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2함대 수리창 기관공장도 4월27일에 이어 5월11일 안중읍 인근 농가에서 농기계 무상수리와 함께 고추 등 작물을 파종하며 일손을 도울 예정이다.

조영우 인사참모(중령)는 “올해 전반기에 장병 300명이 지역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내면서 고령화로 침체된 농가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며 “언제 어디서든 국민들 곁에서 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