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고객들에게 불편을 끼쳤던 수원시 화서시장 등 도내 10개 전통시장 주차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도내 전통시장·상점가 10곳이 올해 중소벤처기업부의 ‘전통시장 주차환경 개선사업’에 선정, 국비 171억원을 포함한 총 298억을 지원받게 됐다”고 5월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히는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 인근에 공영주차장을 설치하거나, 시설개량, 공공시설 주차장을 공유해 사용할 국비를 보조하는 것이다.

올해 도는 먼저 공영주차장 건립에 수원시 화서시장, 화성시 발안시장, 시흥시 도일시장, 이천시 남천상점가 등 4곳이 선정됐다.

이어 시설개량에 구리시 구리전통시장, 수원시 북수원시장 등 2곳과 공공시설 주차장 공유 사용(이용 보조)’에 고양시 원당전통시장·덕이동패션1번지, 안산시 도리섬상점가·선부광장로상점가 등 4곳이 지원을 받는다.

선정된 10개 시장·상점가는 향후 ▲주차장부지 매입 ▲주차타워·주차장 CCTV 설치 ▲공공시설 주차장 무인주차기 구비 ▲주차관제시설 설치 등을 추진하게 된다.

이에 필요한 국비 171억원과 지방비 127억원 등 모두 298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충분한 주차공간이 확보되면 시장 진·출입의 안전성 확보와 불법주·정차에 따른 교통혼잡 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수원시 화서시장은 방문객 50%가 1km 밖의 지역에 거주하는 고객들로 시장에서 30m 이내에 건립될 주차장을 통한 방문객 증가 및 매출 제고에 효과가 예상된다.

또 화성시 발안시장은 기존에 추진된 문화관광형시장육성사업 및 화성시가족통합센터 건립 계획과 시너지 효과를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시흥시 도일시장은 도시재생사업과 맞물려 침체됐던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서부권에서 가장 오랜 전통시장이라는 명성을 회복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울러 시흥시 뿐 아니라 안산시 등 주변도시로부터 유입되는 이용객들의 불편도 해소될 전망된다.

도 관계자는 “향후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에게 불편이 없도록 기존 시장내 주차장의 안전관리와 운영에 적극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