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주 국회의원(환경노동위·여성가족위·예산결산특별위)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2018년 대기업집단 장애인 의무고용 현황’에 따르면 상위 30개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2.14%로 법정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는 대기업은 대우조선해양 단 1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5월15일 밝혔다.

► 송옥주 국회의원

2018년 12월말 기준 상위 30개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장애인 노동자는 2만7천602명으로 전체 노동자 대비 장애인 고용률은 2.14%.

이는 2017년 기준 장애인 고용률 2.06% 보다 0.08%p 증가한 수치지만, 여전히 저조한 수준이다.

대기업 순위별로 살펴보면 △1위 삼성 1.91% △3위 SK 1.63% △7위 GS 1.87% △8위 한화 1.76% 등은 장애인 고용률이 2%에 미치지 못했다.

특히 한국투자금융 0.48%, 대림 0.91%, 부영 0.92% 등 0%대에 그쳐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현행「장애인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제28조 및 시행령 제25조에 따르면 상시 50인 이상 근로자를 고용하는 사업주는 상시근로자의 2.9% 이상(2018년 2.9%, 2019년 3.1%)을 장애인으로 고용해야 하지만 대부분 대기업들이 장애인 고용의무 이행을 꺼리고 있다.

기업규모별 장애인고용률과 비교할 경우 상위 30개 대기업의 장애인 고용률(2.14%)은 상시 노동자 △1천명이상 기업(2.35%) △500명~999명 기업(2.95%) △300명~499명 기업(2.99%) △100명~299명 기업(3.05%) 보다 장애인 고용률이 낮았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장애인 고용률이 낮아지는 양상이다.

송옥주 국회의원은 “2018년 기준 국내 상위 30개 대기업 가운데 장애인 의무고용률 2.9%를 준수하는 대기업은 대우조선해양이 유일하다” 며 “올해는 장애인 의무고용률이 3.1%로 상향 조정된 만큼 대기업이 보다 사회적 책임경영에 앞장서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