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수원·화성시 등 3개 도시가 상생발전을 결의한 1년전 약속이 실현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염태영 수원시장·서철모 화성시장은 2018년 5월28일 ‘6.1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산수화 상생협력발전’을 선언하고 “민선7기 출범과 함께 오산·수원·화성시 상생발전을 위한 협력기구를 구성하자”고 약속했다.

이에 정확히 1년이 지난 5월28일 화성시 융·건릉에서 곽상욱·염태영·서철모 시장이 만나 오산·수원·화성시가 참여하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앞서 이들 3개 도시는 지난해 11월 ‘산수화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공동번영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협력키로 약속했다.

‘산수화’는 오산시의 ‘산’, 수원시의 ‘수’, 화성시의 ‘화’를 조합해 만든 명칭으로 산수화 꽃말은 ‘영원한 사랑, 불변, 지속’이다.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는 3개 도시 주민대표를 비롯한 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도의원 등 24명(각 8명)을 위원으로 구성된다.

실질적 협력을 바탕으로 ‘자치분권의 새로운 표준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과 함께 상생발전 및 협력사항을 제안·심의·의결한다.

협의회 출범으로 수원·화성·오산시 권역 시티투어 활성화, 대중교통 연계노선 확충, 재난관리 협력체계 구축 등 상생협력·교류사업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 왼쪽부터 곽상욱 오산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3개 도시는 출범식 뒤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수화 상생협력 비전’을 선언했다.

역사·문화적 공동체로서 문화상생 협력사업을 적극 전개하고 교육·교통·환경 등 주민 편익·발전을 위한 다양한 분야의 사업도 발굴한다.

또 지역간 갈등 현안과 긴급재난사고 발생시 협력·지원 체계를 가동, 공동으로 대응한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의 출범이 역사·문화적으로 깊게 연결된 3개 도시가 서로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융합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 주민들의 삶과 지방자치권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3개 도시 사정을 가장 잘 아는 24명이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위원으로 선임됐다” 며 “앞으로 상생발전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산수화는 행정구역에 상관없이 ‘시민중심’의 가치를 공유하며 시민들 모두가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드는 협치기구” 라며 “정조대왕의 애민사상을 계승·발전시켜 시민들의 불편과 어려움을 덜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은 안민석 국회의원(오산), 권칠승 국회의원(화성병), 송옥주 국회의원(비례), 김진표 국회의원(수원무), 박광온 국회의원(수원정),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 장인수 오산시의장, 조명자 수원시의장, 김홍성 화성시의장, 시·도의원, 주민 등 200명이 참석했다.

-산수화(오산·수원·화성) 상생협력 비전 선언문(전문)-

존경하는 오산시, 수원시, 화성시 시민 여러분!

오산, 수원, 화성시(산수화)는 정조문화권으로 조선후기 문화부흥의 중심지였으며, 조선의 민생과 산업, 국방 개혁의 전초기지였습니다. 이러한 산수화 지역은 역사적, 생태적, 문화적 공통분모를 갖고 있는 한 뿌리로 동일 경제와 생활문화권으로 강하게 연결되어 있는 지역공동체입니다.

이렇듯 역사, 문화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세도시가 행정구역을 초월한 협치를 통해 지역 현안사항을 해결하고 지역 내 긴급 재난사고 발생 시 공동 대응, 문화･교육･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 방안을 함께 마련한다면 주민들의 삶과 자치권이 향상될 것입니다.

우리는 지난해부터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 개최를 통해 문화 상생협력의 좋은 모델을 만들었습니다.

역사, 문화적 정체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산수화 상생협력은 세 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점을 융합하여 글로별 경쟁력을 갖춘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는 시초가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 산수화 3개시는 금일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를 출범하고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도시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다음과 같이 산수화 상생협력 비전을 선언하는 바입니다.

정조문화권의 역사, 문화적 공동체로서 산수화 상생협력에 의거 화성 문화제 공동 추진 등 문화 상생 협력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2. 3개시의 주민 편익과 공동 발전을 최우선으로 교육, 교통, 환경 등 다양한 분야의 상생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하여 추진하겠습니다.

3. 지역 간 갈등 현안 발생할 시 산수화의 협력 정신에 기반하여 합리적 대안을 마련하며, 지역 내 긴급 재난이나 사고 발생 시 최우선적으로 협력과 지원 체계를 가동하여 공동 대응하겠습니다.

2019년 5월28일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공동위원장 오산시장 곽상욱, 수원시장 염태영, 화성시장 서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