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주관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선도 도시’로 지정된 화성시가 사업 출범식을 갖고 정신건강도시로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6월3일 동탄보건지소에서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을 비롯한 서철모 시장, 권준욱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화성시 의약단체, 시민 등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년간의 화성시 정신건강사업 발자취를 돌아보는 영상 상영과 대형 퍼즐조각을 활용한 비전 선포 퍼포먼스, 정신장애인과 가족들이 함께하는 ‘정신장애인 권리장전’낭독, 선도사업 모델 소개 등으로 진행됐다.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은 도움이 필요한 주민들에게 집이나 그룹홈 등에서 주거, 보건의료, 요양, 돌봄 등을 지원해 지역사회와 함께 어울려 살아갈 수 있도록 전방위적 돌봄을 제공한다.

특히 시는 정신건강분야 선도 도시로 선정,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정신질환자 지역사회 안착지원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세부 계획으로 ▲26개 읍·면·동 케어 안내창구 설치 ▲공무원·의료급여사례관리사·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두드림팀’ 구성 ▲장기입원 정신장애인의 퇴원준비를 위한 자립체험홈 설치 ▲정신질환자 지역사회복귀를 위한 공동생활 가정(입소시설) 운영 ▲사회적응 주간프로그램 개발 ▲집중사례관리 등이 추진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지역맞춤형 커뮤니티 케어 모델을 개발하고 관련 인프라를 확충, 보편적 복지모델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서철모 시장은 “커뮤니티 케어 선도사업은 더불어 사는 삶 그 자체” 라며 “인력, 재원, 전문성 등 시의 역량을 최대한 활용해 정신질환자가 사회일원으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 사업을 통해 보건복지부로부터 올해 총 3억4천만원(국비)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