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4주년 UN군 초전 기념 및 추도식이 7월3일 오산시 내삼미동 UN군 초전비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거행됐다.

남경필 도지사를 비롯한 안민석 국회의원, 곽상욱 시장·문영근 시의장,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 버나드 S. 샴포 미8군 사령관, 보훈단체장, 시민 등 300명이 참석했다.

제64주년 UN군 초전 기념 및 추도식이 오산 UN군 초전비에서 열렸다.

이날 남경필 도지사는 “국가를 위한 희생에 정당하게 보답하지 않고서는 이 땅의 정의를 세울 수 없다” 며 “현재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경제발전 또한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친 UN군들이 있었기에 가능하다” 고 말했다.

이어 곽상욱 시장은 “6·25한국전쟁은 민족의 비극이며 역사적으로 깊은 상처를 남겼다” 며 “이 땅의 자유과 평화를 지켜 준 스미스 부대 장병들의 희생을 잊지 않겠다”고 역설했다.

추도식은 헌화와 묵념 등에 이어 2013년 4월 역사안보교육체험의 장으로 개관한 UN군 초전기념관을 관람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아울러 기념식이 끝나고 구 초전비에 새겨져 있다가 분실됐던 초전비 동판이 오산시에 전달됐다.

한편 오산 죽미령은 6·25전쟁 당시 UN군 일원으로 참전한 미 스미스 특수임무부대가 1950년 7월5일 북한군과 최초로 전투를 벌인 곳이다.

스미스 부대는 북한군 전차부대와 치열한 전투 끝에 181명이 사상했지만, 이들의 숭고한 희생으로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는 등 큰 전과를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