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도리?

얼핏 생소한 단어 같지만  ‘쌀을 퍼서 밥을 지을 때 마다 한 움큼씩 덜어 모아 두는 단지’라는 뜻이다.

비록 넉넉하지 않아도 내일을 위해서, 또는 나 보다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조금씩 모아 두는 준비를 일컫는다.

이런 선조들의 훈훈한 인정을 이어 받아 오산에서 실현되고 있다.

오산새마을금고(이사장 공재목)는 2월10일 금고 본점에서 ‘2014 사랑의 좀도리 쌀 전달식’을 갖고 소외이웃들과 지역봉사단체들에게 사랑의 쌀 4천150kg을 전했다.

20kg포장 207 포대 분량으로 싯가 1천만원에 이르는 금액이다.

오산새마을금고 조합원들과 임원진이 2014년 1년간 자발적으로 3천150kg을 모았고, 오산새마을금고가 1천kg을 보태 총 4천150kg을 마련한 것이다.

공재목 이사장은 “옛날 선조들의 지혜와 상부상조 정신이 깃든  ‘좀도리’의 십시일반 마음으로 조합원들과 후원자들이 참여하는 행사를 기획했다.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 더 많은 자발적 이웃돕기가 활성화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좀도리 쌀’은 오산자원봉사센터, 남부사회복지관, 오산침례교회 무료급식소, 소자복지관 무료급식소, 노인정, 상이군경회 등 취약계층 지원기관과  시가 추천한 개인, 궐동파출소, 세마파출소 등에 골고루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