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위기상황을 기회로 바꿔 정면으로 돌파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8월13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반도체 중추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반도체 클러스터(Cluster-산업집적지) 조성 추진 계획’을 밝혔다.

► 정장선 시장이 언론 브리핑에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밝히고 있다.

이는 기존 삼성반도체 증설을 적극 지원하고 일본정부의 수출규제로 반도체 소재·부품 및 장비 수급이 어려운 위기상황을 장기적 안목에서 국내 기술력 육성의 기회로 삼아 2025년까지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산업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전용산업단지는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의 반도체 소재·부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조성된다.

반도체 생산에 따른 일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가 가능한 반도체 협력사, 연구시설,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기업들을 유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도 또한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를 위한 전진기지로 반도체 산업단지(이하 산단)가 위치한 평택·화성·용인시 등에 반도체 소재·부품 전용산단 지정을 검토하고 있다.

산단에 입주하는 반도체관련 기업에게 세제혜택과 인·허가 등 행정지원책도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추진하는 과감한 투자는 평택시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일본 수출규제에 따른 단기적 불확실성이 있을 수 있지만 ‘반도체 비전 2030’계획에 따라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 133조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물인터넷(loT-internet of things)을 비롯한 인공지능(AI-Artificial Intelligence), 5G(5 세대), 전기자동차 등에서 시스템 반도체 및 메모리 반도체 수요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 평택캠퍼스 2기 라인 증설 등을 당초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증설중인 삼성반도체 평택캠퍼스 2기 라인이 2020년 가동될 수 있도록 기반시설 설치·지원 등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추진예정인 3,4기 라인 증설도 삼성과 협의해 속도를 높여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정장선 시장은 “반도체 산업은 평택시 미래산업의 핵심이다” 며 “반도체 협력업체간 원활한 협업을 위해 첨단복합산업단지에 반도체 소재·부품의 국산화 지원을 위한 R&D(연구&개발)센터 및 외국인투자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정부 와 도에 건의할 것이다”고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시는 반도체관련 지자체간 정보공유 및 공동대응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8월12일 정장선 시장이 제안한 가운데 반도체 사업장이 위치한 도내 5개 지자체(평택·수원·용인·화성·이천시) 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본 수출규제 피해에 따른 대응과 반도체관련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단체장들은 충남 천안시, 아산시 등을 포함한 정례회 구성과 긴밀한 협조체계 유지와 현안사항에 공동대응하고 정부 건의 등 세계적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방안을 함께 모색하고 상호협력에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