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무장지대(DMZ-Demilitarized zone) 일원을 걸으며 도전정신과 인내심을 함양하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DMZ 155마일 걷기’에 참여한 대원들이 8월14일 오전 강원도 철원 구간을 지나 경기도(연천)에 입성했다.

앞서 8월5일 파주시 임진각에서 출정식을 시작으로 참여한 대원 100명은 강원도 고성군~양구, 화천, 철원을 거쳐 9일간 폭염과 거친 폭우에 굴하지 않고 164㎞에 이르는 멀고 먼 강원도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했다.

이날 도는 이화영 평화부지사,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박관열·유영호 도의원 등이 일부구간을 대원들과 함께 걷는 ‘입성 환영행사’를 마련, 강원도 종주를 마친 대원들을 격려하고 경기도에서 새로운 여정을 축하했다.

특히 이날 저녁은 고대산캠핑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평화부지사와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를 열고 행사 주제로 선정한 ‘DMZ의 가치’ 와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시간도 갖는다.

콘서트는 ‘한반도 평화 정착’ , ‘남북교류’, ‘DMZ’ 등을 주제로 평화부지사와 패널, 걷기대원간 자유로운 분위기의 토크 형식으로 진행된다.

대원들은 입성식 다음날(8월15일) 6.25한국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철원과 연천 경계에 위치한 고대산에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을 기리며 경기도 종주를 시작한다.

14일~20일까지 7일간 진행되는 경기도 여정은 경기도평화누리길 코스를 중심으로 연천의 주요 관광지로 꼽히는 역고드름, 미라클타운, 연강나룻길, 옥녀봉, 군남댐, 임진강 주상절리, 숭의전, 민통선내 승전OP, 파주 해마루촌과 캠프그리브스를 방문한다.

종주 마지막 일정(20일) 오전은 캠프그리브스에서 출발, 제1보병사단과 파주 경찰서 협조로 앞서 10일부터 개방한 ‘파주 DMZ 평화의 길’ 코스 가운데 하나인 통일대교를 도보로 횡단한다.

통일대교 횡단 일정은 올해 6월 열린 ‘청와대 국군·유엔군 참전 유공자 오찬’에서 화제가 됐던 ‘꼬마 외교관’ 캠벨 에이시아양(13·부산 용문초)이 함께 참여해 DMZ 가치와 평화의 의미를 공유할 예정이다.

‘DMZ 155마일 평화의 길을 함께 걷다’를 주제로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국민들에게 생명과 평화가 숨쉬는 DMZ의 의미를 되새기고 평화의 인식을 새롭게 각인시키키 위해 기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