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서 생산되는 쌀의 63%를 차지하는 일본계벼 품종을 국내개발 품종으로 대체하기 위해 다양한 보급방안이 추진된다.

경기도는 먼저 올해부터 수매를 통해 농가에 보급하는 정부 보급종자에서 일본계 품종(추청·고시히카리)을 전년 대비 70톤 축소, 국산품종(삼광·맛드림)으로 확대·공급한다.

► 벼 종자 + 정선지원(정선공장 전경)

또 다수확 품종으로 분류돼 정부 보급종에 선정되지 못하는 도 개발 품종 ‘참드림’ 종자의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종자관리소의 재배지에서 직접 50톤(종자)을 생산·공급하고 점차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간이 개발해 지역특화품종으로 재배가 확대되는 품종을 민간업체가 할 수 없는 종자의 건조, 이물질 제거, 포장 등 정선을 대행할 예정이다.

► 벼 종자 + 정선지원(출고)

이에 따라 내년에 민간에서 여주에 공급할 진상미 150톤 종자(여주쌀 전체 종자의 30%)가 정선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정선은 벼를 종자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이물질을 걸러내는 작업이다.

김응본 대표(향미나라)는 “종자 생산은 정선과정이 매우 중요하지만 비용이 많이 들어 민간에서 정선시설을 갖출 수 없는데 도가 이를 해결해 줬다” 며 “민간 벼종자 개발에 활력을 줘 일본계 품종을 하루빨리 국산으로 대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하루빨리 경기미의 품종을 국내개발 종자로 대체를 목표로 모든 시설과 인력을 활용, 작지만 구체적인 방법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앞서 7월23일 언론을 통해 2023년까지 국내에서 일본계벼 품종 종자의 정부보급을 완전히 중단할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