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안산·부천·화성·평택·시흥·김포·광명시 등 7개 시로 구성된 경기서부권문화관광협의회(이하 협의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경기서부지역 문화관광벨트’ 조성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명동굴, 안산 대부도, 화성 전곡항 등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경기서부지역을 숙박·쇼핑·관광이 가능한 ‘체류형 문화관광허브’로 조성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구상이다.

이재명 도지사, 윤화섭 안산시장, 장덕천 부천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정장선 평택시장, 임병택 시흥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강희진 광명부시장은 8월22일 부천시 아트벙커 B39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기서부권 관광발전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도와 협의회는 ▲글로벌 해양생태·문화 관광벨트화를 위한 관광상품 개발 ▲서부권 지역의 국제관광 명소화를 위한 국내·외 공동 홍보마케팅 ▲관광상품 홍보를 위한 국내·외 관광객 유치 상호협력 ▲문화관광사업을 통한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재명 도지사는 “한·일간 경제전쟁 국면은 일본에 가장 타격이 되는 부분이 ‘관광’이라고 할만큼 관광이 차지하는 중요도와 비중이 커지고 있다” 라 “(그럼에도) 관광·문화 자원을 제대로 발굴·관리해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부권 7개 도시가 함께 관광자원을 공동개발하고 연계성을 확보하려는 노력은 정말 의미있는 시도다. 테마파크도 가고 인공서핑도하고 평택항에 갔다가 김포 접경지역에 좋은 자원도 살펴보고하면 정말 좋지 않겠는가” 며 “서부권의 관광사업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으면 좋겠다. 도가 충분히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도와 협약을 체결한 협의회는 앞서 2009년 구성된 경기서해안권시장협의회(안산·화성·평택·시흥·김포시)와 2015년 결성된 경기서남부권관광협의회(부천·안산·화성·시흥·광명)가 통합된 기구로 문화관광 서비스 산업육성과 관광상품 개발 및 마케팅 등을 통해 서부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 위해 올해 5월 공식출범했다.

도는 서부지역 관광지를 효과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교통흐름, 여행패턴 등 관광 빅데이터를 분석하고 최적의 관광코스를 협의회에 제안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협약식을 체결한 부천시 아트벙커 39는 1995년 부천 중동신도시 건설과 함께 가동된 쓰레기소각장을 문화예술 플랫폼 리노베이션을 통해 재탄생시킨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