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용인 반도체 특화 클러스터’에 인접한 처인구 백암면(65.7㎢) 전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관리한다”고 8월27일 밝혔다.

도는 앞서 3월18일 반도체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원삼면 지역(60.1㎢)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결정·고시했다.

이에 이 지역은 총 125.8㎢에 이르는 면적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관리된다.

도는 이를 위해 8월23일 경기도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에 따라 향후 개발기대심리에 따른 투기가 성행할 우려가 크다고 판단, 이 같이 심의·의결했다.

지정기간은 9월1일~2022년 3월22일까지 2년7개월이다.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면 일정면적 이상 토지를 승인받지않고 사용하거나 목적외로 이용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이나 계약체결 당시 개별공시지가에 따른 토지가격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벌금에 처해진다.

도내는 토지가격 안정화를 위해 올해 3월까지 총 12개 시·군 19개 지역에 걸쳐 총 148.973㎢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됐다.

도 관계자는 “지가상승 및 투기를 사전에 차단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며 “백암면은 물론 주변지역의 거래동향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필요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하는 등 부동산 투기예방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