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손으로 선출한 시장을 우리 손으로 끌어 내리는 것이 부끄럽지만 곽상욱 시장은 공직자의 부도덕을 사생활로 치부하지 말라”

곽상욱 오산시장 퇴진운동본부(이하 곽퇴본)는 8월29일 시청 후문앞에서 발대식을 갖고 “불륜의혹으로 물의를 야기한 곽상욱 시장은 시장직에서 사퇴하고 시민들의 명예를 되찾아 정상적인 행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 곽상욱 시장 퇴진운동본부 임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곽퇴본은 성명서를 통해 “시의 현재 행정은 정상으로 볼 수 없다. 행정 신뢰도는 더 이상 추락을 거론할 필요가 없을 만큼 추락했다. 이제 시민들은 시가 무엇을 한다고 해도 믿지 않는다. 이 모든 건 곽상욱 시장이 불륜행각을 벌이면서 행정을 제대로 살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현재 시 행정은 비정상의 일상화다. 관내에 폐기물처분시설을 허가하려 했던 것과, 폐쇄병동이 있는 정신병원 허가, 오산버드파크 추진 등 시민들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행정이 연속적으로 펼쳐져 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의 책임이 바로 곽상욱 시장에게 있다. 그래서 ‘곽퇴본’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곽태본은 “우리들이 선출한 시장을 우리 손으로 다시 내려오라 말하는 것이 부끄럽지만 지금 이렇게 하지 않으면 시가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위대한 시민이 위대한 역사를 쓴다’는 말처럼 우리는 곽상욱 시장을 반드시 퇴출시켜 정의와 역사를 새로 세우고자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곽퇴본은 발대식을 시작으로 9월 대규모 집회를 계획,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퇴진운동을 예고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