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 지휘통신대대(대대장 문경수 중령)는 서북도서 어민들의 안전한 조업을 위해 8월25일부터 6일간 백령·대청·소청도 등을 찾아 대민지원 활동을 펼쳤다.

지휘통신대대는 어선 180척을 대상으로 통신·전자 장비 및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과 레이더 등 조업어선에 설치된 통신전자장비 정비를 지원했다.

30일까지 실시된 정비지원은 조업어선 통신전자장비 고장으로 의도치 않은 NLL(북방한계선) 월선을 사전에 방지하고, 주기적인 정비가 제한되는 도서지역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

지휘통신대대는 2012년부터 매년 꾸준히 정비지원 활동을 펼치는 가운데 올 해로 740척에 이르는 어선이 도움을 받았다.

정비를 지원받은 유신민 어민(60)은 “섬에 거주하다 보니 정기적인 정비를 받기 어려워 고장이 나도 생계를 위해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곳까지 찾아 구슬땀을 흘리는 해군 장병들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정비 지원을 주관한 문경수 대대장은 “2함대는 서해 NLL을 철통같이 수호하는 최고의 야전부대로 주어진 임무를 완수하는 가운데 국민의 군대로 어민들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