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화성시 향남읍·팔탄·정남면(기계장비), 성남시 상대원1동(식품제조), 안양시 관양동(전자부품) 등 3개소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에 선정됐다”고 9월9일 밝혔다.

이로써 도는 앞서 2017년 지정된 시흥시 대야·신천(기계금속), 용인시 영덕(전자부품), 양주시 남면(섬유제품)과 지난해 지정된 군포시 군포1동(금속가공), 포천시 가산면(가구제조)을 포함해 총 8개소가 지정된 가운데 전국에서 가장 많은 소공인 집적지구가 위치하게 됐다.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로 지정받으면 집적지 활성화 및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용장비 등 공동기반시설 구축비로 국비 15억원 정도를 지원받고, 마케팅 및 기술개발 등 소공인 지원사업 공모시 가점 우대를 받을 수 있다.

먼저 ‘화성시 향남읍·팔탄·정남면 기계장비 집적지구(141.7㎢)’는 국비 15억 원과 도비 3억원, 시비 9억원 등 모두 27억원을 들여 공동장비실, 교육장, 공동 물류창고, 회의실 등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소공인 협업 기술개발 연구소’를 중심으로 기술 아이디어 실현, 상용화를 통한 제품 다각화, 기술협업화·공동생산화 등을 추진한다.

또 ‘성남시 상대원 식품제조 집적지구(6.8㎢)’는 국비 12억원, 도비 3억원, 시비 18억원 등 총 33억원을 들여 이화학 분석장비, 식미생물 검사장비, 쿠킹스튜디오 장비 등 공동기반시설을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소규모 HACCP 도입 및 생산·품질관리 능력을 배양하고 차별화된 제품개발, 품질향상을 통한 안전생산 등을 추진하게 된다.

아울러 ‘안양시 관양동 전자부품 집적지구(5.84㎢)’는 국비 12억원, 도비 2억 원, 시비 8억원 등 총 22억원을 투자해 공용작업·연구장비실, 교육장 등 공동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전자부품산업과 소프트웨어 결합을 통해 고부가가치를 높여 소공인의 체질개선과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제조업·SW 융합을 도모,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후석 도 경제실장은 “소공인은 지역산업 성장의 중요한 기반인데 그간 3D업종, 노동집약, 저임금 등 사회적으로 저평가 돼 왔다” 며 “도는 서민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자 서민층의 경제활동을 유지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도시형소공인을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지원체계를 구축·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시형소공인 집적지구’는 ‘도시형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의거 같은업종 소공인(종사자 10인 미만 제조업자) 수가 일정기준(市내 읍·면·동 40인 이상)이면 시·도의 신청에 따라 검증·평가를 거쳐 중소벤처기업부가 지정하는 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