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는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열흘만에 5번째 발생농가가 나타나는 등 확산일로에 들면서 관내 167개 전체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전면사수에 돌입했다.

이를 위해 시는 9월25일 오전 회의실에서 당일 167개 농가에 방역근무를 나서는 공직자 167명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방역복 등 필요물품을 제공했다.

► 최문환 부시장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에 투입되는 공무원들에게 사전교육을 하고 있다.

긴급 편성된 167개 양돈농가 앞 초소는 이날 하루 순차적으로 제작되지만 근무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며 24시간 3교대로 진행된다.

초소는 각 양돈농가 15m~20m 앞에 꾸려진다.

돼지나 분묘의 이동제한과 차량통제와 함께 농장주의 이동 동선도 철저히 파악,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최문환 부시장(시장권한대행)은 “백신이나 치료제도 없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발생이 곧 창궐” 이라며 “해당 공무원들은 본연의 업무 외에 초소근무가 힘들겠지만 ‘시가 뚫리면 전국이 다 뚫린다’는 경각심을 갖고 책무에 충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시의 양돈농가는 167개소에 36만 마리가 사육중인데 도내 12%를 차지하고 이 가운데 40%가 일죽에 집중돼 있다.

시는 9월18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가동하는 한편 거점초소 2곳과 이동통제초소 2곳을 운영하면서 방역차량 12대를 동원, 매일 농장주변과 하천을 소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