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국회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화성시병)은 10월15일 국정감사에서 “한국석유공사 부채는 17조5천억원으로 그 비율이 2천287%에 달한다. 이런 심각한 부채 상황에서 직원 연봉 인상, 방대한 주택자금대여금 지급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 권칠승 국회의원(화성시병)

‘한국석유공사 2019 경영공시 및 Alio’ , ‘2018 외부회계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7년 3조원대 부채에서 2008년 5조5천억원, 2010년 12조3천억원, 2011년 20조8천억원 등으로 늘었고 2018년 17조5천억원으로 현재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이 2천287%에 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한국석유공사는 그러나 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직원들의 1인당 평균 보수액은 2016년 7천200만원, 2017년 8천200만원, 2018년 8천500만원, 2019년 9천만원 수준으로 증액하면서 현재 연 급여는 1억원에 육박하며 다른 공기업에 비해 많은 급여를 받고 있음이 밝혀졌다. 이 과정에서 성과급을 없애고 2018년 64만원 수준이던 고정수당을 200만원까지 올리는 등 ‘꼼수 인상’ 행태를 보였다”고 질타했다.

또한 “2018년 현재까지 공사내 직원 대상 주택자금대여금으로 총 1천50억원을 지원, 공기업으로서 ‘과도한 사내 특혜’를 제공했다. 이는 석유공사가 ‘2019년 비상경영 추진계획’을 통해 방대한 부채를 극복하기 위한 고통분담, 비상경영’을 주장한 것과 달리 심각한 채무상황에서 ‘직원급여 꼼수 인상’, 주택자금대여금 등 ‘제식구 챙기기’를 최대 목표로 운영한 행태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권칠승 국회의원은 “부채비율 2천287%, 부채 17조5천억원의 ‘석유공사’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이다” 며 “부채가 방대한 상황에서 국민 세금(예산)을 재원으로 삼아 직원들에게 ‘주택자금대여금’을 제공하고 직원 연봉을 ‘꼼수 인상’하는 행태는 ‘심각한 도덕적 해이’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