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속한 대처로 일명 전화금융사기, 보이스 피싱(Voice Phishing) 피해를 예방한 은행원 2명이 있다.

이에 박창호 오산경찰서장은 4월5일 보이스 피싱을 피해 예방과 함께 신속하게 신고한 경기남부수협 오산대역지점과 오산새마을금고 본점을 각각 방문, 해당 직원에게 표창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한 뒤 감사의 뜻을 전했다.

► 박창호 서장(왼쪽)이 경기남부수협 오산대역점 직원 A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4월8일 오산경찰서에 따르면 경기남부수협 오산대역지점 직원 A씨는 앞서 3월26일 평소 소액거래를 하던 고객이 현금 1천만원 인출을 요구하자 이를 수상히 여기고 인출목적 등을 세심히 묻는 등 인출을 지연시키면서 곧바로 경찰에 신고, 피의자를 검거하는데 기여했다.

► 박창호 서장이 오산새마을금고 본점 B씨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있다.

또한 같은달 28일 오산새마을금고 본점에서 근무하는 직원 B씨는 1천만원 인출을 요구한 피의자가 당일 다른 지점 2곳에서 고액(3천800만원)을 인출한 사실을 확인, 이를 수상히 여기고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B씨에게 신고를 받은 궐동지구대 지역경찰은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 피의자 2명을 검거하는데 성공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전화로 ‘대출을 해주겠다’며 금융기관 애플리케이션(APP)을 설치토록 유도하는 경우가 있는데, 만일 앱을 설치하게 되면 금융기관 번호로 전화해도 보이스 피싱 범들이 전화를 받는 등 수법이 지능화되고 있다” 며 “이럴 경우 100% 사기인 만큼 각별한 주의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박창호 서장은 “경찰은 앞으로 금융기관과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지속적으로 유지, 보이스 피싱 예방과 피의자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