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오산시의회 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가 폐지된다.

▲ 관련사진(2013년 제3회 오산시의장배 전국마스터즈 수영대회)

오산시의회(의장 문영근)는 7월10일 회동한 의원간담회에서 2011년~2013년까지 매년 개최해 오던 '오산시의회 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오산시의회 의장배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는 시의회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수영인구 저변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제6대 시의회가 신설했다.

그러나 시의회는 주최하고 행사예산은 집행부, 그리고 행사주관은 오산시수영연맹이 각각 맡으면서 비효율적인 대회운영으로 지적을 받았었다.

또한 타 지자체에서 열리는 수영대회와 차별화 되지 않아 상금을 노린 특정 선수들의 독무대가 되는 등 부작용 또한 적지 않았다.

심지어 2013년 3회 대회는 행사를 주관한 오산시수영연맹이 음주운전 문제를 야기한 시의장에게 대회불참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새롭게 출발한 제7대 오산시의회가 과감하게 의회 기득권을 포기하고 전국 마스터즈 수영대회를 폐지키로 결정한 것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시원들이 소속 정당에 연연하지 않고 지역발전과 시민화합을 위해 부작용이 많았던 수영대회를 고심 끝에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