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자가격리 대상자로 분류된 가구(4인 기준)에게 1개월분(110만원) 긴급생계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지급대상은 무직(학생·전업주부 등 제외), 일용직, 영세사업자 등 주소득자가 메르스로 격리 처분을 받아 격리중이거나 병원 입원으로 소득활동을 못해 생계가 어려운 가구다.

다만 고소득·고재산 격리자와 직장에서 유급병가를 받는 대상자는 제외된다.

시는 6월4일 오전 10시 채인석 시장 주재로 국장단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메르스 모니터링 대상자 116명(6월4일 오전 8시 현재)의 철저한 관리와 확산예방을 위해 보건소에 설치된 상황실을 확대키로 했다.

채인석 시장은 이날 “독거자 및 직장 등 문제로 가족과 떨어져 혼자 격리된 시민에게 생필품 지급도 검토하라”고 관련부서에 지시했다

시는 모니터링 요원들을 통해 1일 2회 체온점검 및 격리생활에 따른 고충사항을 점검하고 긴급생계지원 대상자 파악에 나섰다.

또한 홍보전담 인력을 상황실에 배치해 시민들이 각종 루머로 불안해 하지 않도록 정확한 현황, 조치사항, 대처요령 등을 언론과 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전달키로 했다.

한편 시는 6월중 노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연기 또는 취소키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