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가 말레이시아와 일본에서 온라인으로 해외전시 ‘ON, WEBTOON’에 나선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원장 신종철)은 2월11일~2023년 2월11일까지 1년간 한국만화 온라인 해외전시 ‘ON, WEBTOON’을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와 일본(오사카)에서 각각 개최한다.

웹툰(Webtoon)은 인터넷을 통해 연재하고 배포하는 만화로 웹(web)과 카툰(cartoon)을 합성한 용어.

‘ON, WEBTOON’에서 ‘ON’은 켜다, 지속, 모두, Online 등의 다중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국만화 ‘ON, WEBTOON’ 전시 포스터.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세계인들에게 한국 웹툰을 통해 즐거움과 온기를 전하고 동시에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주오사카한국문화원이 함께 주관하는 ‘ON. WEBTOON’ 전시는 각 나라별 현지에서 인기를 모으는 대표적 웹툰을 현지 독자들에게 선보이며 토크쇼와 팬미팅 등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말레이시아 전시는 <지옥>(연상호, 최규석), <나빌레라>(HUN, 지민), <여신강림>(야옹이), <알고 있지만>(정서), <경이로운 소문>(장이) 등 5개 작품이 참여한다.

특히 웹툰 불모지 말레이시아에서 최초로 한국 웹툰 전시가 열리기에 의미는 더욱 뜻깊다.

다양한 OTT 서비스를 통해 인기드라마, 영화 콘텐츠를 접하는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전시를 통해 원작 웹툰을 알린다.

또 현지 부대행사로 2월18일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과 함께 말레이시아 한국관광공사 쿠알라룸푸르지사가 운영하는 ‘코리아플라자’에서 <지옥>의 최규석 작가와 대담회 및 온라인 팬미팅도 운영된다.

1부는 K-웹툰에 권창호 웹툰협회 사무국장과 <지옥>의 최규석 웹툰 작가가 나서는 대담이 사전녹화를 통해 진행된다.

2부는 최규석 작가가 온라인으로 팬미팅을 갖고 한국의 웹툰에 관람객들의 실시간 인터뷰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치범 주말레이시아 한국대사관 대사는 “드라마, 영화 등 K-콘텐츠의 모태가 되는 웹툰이 말레이시아에 소개, 한-말레이시아 양국간 문화교류가 더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만화 ‘ON, WEBTOON’ 전시 포스터.

이와 함께 일본 오사카 전시는 <지옥>(연상호, 최규석), <나빌레라>(훈, 지민), <여신강림>(야옹이), <나 혼자만 레벨업>(현군, 장성락, 추공), <이태원 클라쓰>(광진) 등 5개 작품이 참여한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 높은 웹툰 <나 혼자만 레벨업>은 일본내 구독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 일본 만화시장에서 K-웹툰의 성장세를 기대하고 있다.

현지 부대행사로 2월19일 일본 주오사카한국문화원에서 일본 웹툰 시장 현황을 주제로 이현석 레드세븐 대표와 야마나카 치에 교수(교토산업대학교 현대사회학과)가 함께하는 강연과 <지옥>의 최규석 작가가 온라인으로 팬미팅을 갖는다.

작품에 관한 관람객들의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주오사카한국문화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방송된다.

정태구 주오사카한국문화원장은 “양국의 만화문화 장점을 융합해 서로 좋은 영향을 교류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종철 원장은 “해외공관과 연계한 만화전시를 통해 우수한 한국만화·웹툰 콘텐츠 가치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만화의 예술·산업적 가치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