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시장은 7월12일 기흥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기흥노인대학 어르신 학생들을 대상으로 미술과 관련한 특강을 했다.

기흥노인대학 초청에 따라 마련된 이날 특강에서 이상일 시장은 “배움을 향한 어르신들의 남다른 열정에 존경을 표하고 평소 관심이 많던 미술에 저의 관점 등을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이 기흥노인대학 어르신 학생들에게 미술 관련 특강을 하고 있다.

‘스토리가 있는 그림’을 주제로 특강에 나선 이상일 시장은 그림을 보고 황홀함을 느껴 어지럼증 등의 증세가 나타나는 ‘스탈당 신드롬’을 설명하며 소설가 스탕달과 화가 빈센트 반고흐 등의 경험을 소개했다.

►이상일 시장이 여러 화가들의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이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모나리자’ 실종스토리를 언급하며 모나리자 실종의 파장이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와 화가 마리 로랑생, 피카소의 관계에까지 영향을 끼친 에피소드를 알려주는 등 그림에 담긴 이야기를 풀어냈다.

►특강에 참석한 기흥노인대학 어르신 학생들이 이상일 시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프랑스 시인 기욤 아폴리네르의 ‘미라보다리’라는 시를 소개하며 시 ‘목마와 숙녀’로 유명한 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과 비교해 어르신들을 젊은시절 추억에 잠기게 했고 탄성도 자아내도록 하는 등 공감을 일으켰다.

또 16세기 이탈리아 궁정화가 아르침볼도의 ‘봄’ , ‘여름’ , ‘가을’ , ‘겨울’과 김유동 작가(목원대 교수)의 ‘이중그림’ 등 고정관념을 깬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상일 시장은 강의를 마무리하면서 이중그림과 같은 자신의 모자이크 얼굴사진을 보여줬다.

이상일 시장이 ‘가장 아끼는 것’이라고 밝힌 이 사진은 2015년 특수교육 전문학교 용인강남학교 학생들이 선물한 것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 사진을 시장 집무실에 걸어 두고 있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특강에 앞서 조영재 대한노인회 용인시 기흥구지회장 등과 면담에서 구갈다목적복지회관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빠른 시일 안에 착공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