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7월14,15일 교육부 차관과 기재부 예산담당 2차관을 잇따라 만나 시의 도로·환경·교육 인프라 확장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은 15일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장상윤 교육부 차관을 방문, 용인 반도체·AI(인공지능) 고등학교 설립, 기흥역세권 중학교 설립 등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교육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최상대 기재부 제2차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날 이상일 시장은 “국가가 주도적으로 반도체산업을 육성하는 만큼 우수한 인력양성은 필수적이다” 며 “시는 반도체 중심도시이고 원삼에 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다. 반도체·AI고등학교 설립에 최적지이므로 교육부가 지원해 주면 반도체 인력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상일 시장은 기흥역세권 중학교 신설과 관련해 “용인은 곳곳에 개발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학교 신설이 필요한 곳이 많고 수도권에서 인구가 증가하는 다른 도시도 비슷한 사정일 것이다” 며 “24학급 이하의 소규모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시행령’을 개정하면 난제로 여겨지는 중학교 신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상일 시장(오른쪽)이 장상윤 교육부 차관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이에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반도체고등학교 설립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꼭 필요한 만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 며 ”중학교 설립이 꼭 필요한 지역의 사정을 살펴보고 특례법 시행령 개정 문제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앞서 14일 기획재정부 서울 사무실을 찾아 최상대 제2차관과 만났다.

2023년도 예산편성 작업이 이뤄지는 시기인 만큼 시가 요청한 국비를 사전에 확보하기 위한 행보다.

이상일 시장은 “용인 하수처리구역 차집관로 개량, 용인 에코타운 조성, 장평 소규모공공하수처리시설 설치, 생활자원회수센터 확충 등에 633억원 상당의 국도비가 필요한데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특히 시 차집관로는 설치된지 30년이나 지나 비가 오면 차집맨홀에서 월류되어 하천 오염이 심각해 관로 교체가 시급하게 이뤄져야 한다” 며 “신규 사업 예산으로 신청했는데 관로 교체가 적기에 이뤄질 수 있도록 기재부가 국비를 꼭 편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국지도 57호선(마평~고당) 확장과 국지도 82호선(장지~남사) 조성 공사 타당성 재조사 통과 등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윤석열 대통령 관심사인 용인 반도체 산업 육성과 용인시민의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이들 사업에 국비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최상대 제2차관은 “시가 요청한 국비 사업들을 살펴보고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