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경기도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前 기획재정부 차관이 내정됐다.

또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前 수원시장이 위촉됐다. 

7월19일 경제부지사 신설 등으로 조직개편안을 공포한 경기도가 20일 신임 경제부지사와 신설 정책자문기구인 도정자문회의 의장 인선안을 발표하고 비상경제상황에 대응속도를 높였다.

도는 “이날 민선 8기 첫 경제부지사에 김용진 前 기획재정부 차관을 내정하고 새롭게 구성되는 정책자문기구인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의장에 염태영 前 수원시장을 위촉한다”고 밝혔다.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는 이천 출신으로 세광고, 성균관대를 거쳐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용진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자.

1986년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駐영국대사관 재정경제관, 대외경제국장, 공공혁신기획관, 부총리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등을 거쳐 한국동서발전 사장, 기획재정부 차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지낸 재정·경제전문가다.

김동연 도지사가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에 재임할 당시 제2차관으로 함께 국가 재정·경제정책을 이끌었다.

도 관계자는 “김용진 경제부지사는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 라며 “특히 기획재정부 제2차관으로서 공공기관정책 및 국가 재정을 총괄하면서 국회와 원활한 소통으로 협력을 이끈 경험이 있다. 도의회와 소통 강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김용진 내정자는 취임에 앞서 인사위원회 심의 등 임용절차를 거치게 된다.

이와 함께 도는 경기도 도정자문회의 신임 의장으로 염태영 前 수원시장을 위촉했다.

►염태영 도정자문회의 의장.

도정자문회의는 민선 8기 주요정책 자문기구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게 된다.

신임 염태영 의장은 수원 출생으로 수성고,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국립공원관리공단 상임감사 등을 지냈다.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서 당선된 이래 2014년, 2018년 연속으로 당선되면서 시 역사상 첫 3선 시장 기록을 세웠다.

특히 지방분권 강화에 일관되게 노력하면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국 풀뿌리 정치인들의 연대기구인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염태영 의장은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서 평가받으며 김동연 도지사의 소통과 협치철학을 가장 잘 구현할 인사로 꼽히고 있다.

도정자문회의는 주요 도정정책에 진행상황 점검과 개선방안 제언, 신규정책 기획 및 전략수립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 천국도(道), 사회적경제 활성화, 도민들과 소통강화 등 김동연 도지사의 핵심공약과 도정 주요현안을 다루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