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는 2023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1천400원으로 결정했다.

2023년도 생활임금은 노·사·민·정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임금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8월18일에 열린 부천시노사민정본협의회에서 결정하고 29일 고시했다.

시는 “경제상황 및 시 재정여건 등을 고려해 생활임금 수준을 결정하고 최저임금 격차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23년 적용 생활임금안은 올해 생활임금(1만1천30원)보다 370원 인상(3.35%)됐다.

►조용익 시장이 노사민정협의회를 주재하고 있다.

월 단위로 환산시(주 40시간 기준) 238만2천600원, 올해 보다 7만7천330원 인상된다.

이에 따라 시 소속 기간제근로자, 시 산하 공기업·출자·출연기관소속 근로자 및 시의 사무를 위탁받는 수탁기관소속 근로자 1천440명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되고 총 32억원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익 시장(노사민정협의회위원장)은 “근로자의 최소한의 인간·문화적 생활 보장을 위한 생활임금은 근본바탕이 인권존중에 있다. 대화와 타협을 끊임없이 계속한 노·사·민측의 노력에 감사하다. 앞으로 합리적인 방향으로 그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제도정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