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전곡항~중국 래주시까지 650km 바닷길을 달리는 ‘2015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에서 중국 청도시(靑島市) 여유호팀이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2015 한·중오션레이스는 화성시를 비롯한 안산시·시흥시·김포시 각 1개 팀이 한국 대표로 출전하고, 중국은 래주시(萊州市)·청도시 2개 팀씩이 출전한 국제경기다.

8월1일 전곡항을 출발한 선수들은 2박3일간 바다에서 팀의 명예를 걸고 사투를 벌였다.

결과는 중국 청도시 여유호팀이 1위, 청도시 욱함투자호가 2위, 래주시 금창호가 3위, 래주시 운봉호가 4위를 각각 차지했다.

4일 오후 6시(한국시간 4일 오후 7시), 래주시에 위치한 신세계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은 한·중 선수단 및 관계자 등 200명이 참석했다.

이화순 화성시 부시장은 시상식에서 “힘든 여정을 극복하고 오늘 주인공이 된 선수단 여러분들에게 격려와 축하를 보낸다” 며 “경제·문화·관광 등 각 분야에서 더 넓은 교류가 이어질 수 있도록 ‘화성컵 한·중오션레이스’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쉽지만 중국팀이 상위권을 휩쓴 가운데 시흥시 대표팀의 선행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많은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흥시 대표팀 바라지호 선수들은 올 대회에 첫 출전하는 팀으로 오션레이스가 한창이던 2일 오후 1시쯤 레이스 경로상  중간수역(서해공해상 북위 37도15분, 동경 123도 51분)에서 부유물에 의지해 표류하던 중국인 O씨(25)를 발견하고 구조에 나선 것이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상식장은 중국현지 언론 등이 대거 몰렸고, 바라지호는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화성컵 한·중 오션레이스는 환황해권 해양도시 교류를 통한 고대 해상실크로드를 재개척하고 참가 도시간 문화·관광·경제 등 교류를 확대하며 해양스포츠 발전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2013년부터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