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급등한 난방비로 연일 계속되는 혹한속에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200억원을 투입, 장애인가구 난방비 등을 지원하는 ‘난방 취약계층 긴급 지원대책’을 1월30일부터 시행한다.

이에 김동연 도지사는 1월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생에 떨어진 폭탄, 남탓하기 바쁜 정부다. 국민들이 시베리아 한파에 전전긍긍하는 동안 정부는 대체 뭘 하고 있었는가” 라며 “남탓하지 않고 도민의 삶만 바라보겠다. 한파와 난방비 폭탄으로 건강과 생존을 위협받는 도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게시했다.

►김동연 도지사가 SNS에 올린 취약계층 난방비 긴급지원 글.

또 “난방비 보다 더 큰 물가 폭탄이 오고, 한파 보다 더 매서운 경기침체가 닥쳐오고 있다. 난방비 폭탄이 떨어져도 앞선 정부 탓만하는 윤석열 정부가 큰 걱정이다” 며 “도는 노인, 장애인, 노숙자 등 난방취약계층에게 난방비를 집중지원하겠다” 며 ‘난방취약계층 긴급 지원대책’을 전했다.

지원대책 내용은 ▲노인가구 ▲장애인가구 ▲노숙인 시설 ▲한파쉼터(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에 난방비 지원이다.

예산은 예비비와 재해구호기금 등을 활용한 도비 전액 20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기존 월 5만원의 난방비 지원대책을 확대해 기초생활수급 65세 이상 노인 6만4천528가구, 기초생활수급 중증장애인 2만979가구에 1,2월에 걸쳐 총 20만 원을 지원한다.

아울러 도내 노숙인 이용‧생활시설 18개소, 한파쉼터로 쓰이는 도내 경로당 5천421개소, 지역아동센터 786개소에 1,2월에 난방비 4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도는 긴급대책을 통해 도민 총 43만5천564명, 시설 6천225개소가 난방비 지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난방비 지원 신청은 거주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노숙인‧경로당 관련 지원부서를 통해 가능하다.

시‧군별로 1월30일 이후 대상자 계좌로 난방비가 지급된다.

이와 함께 도는 긴급복지 위기상담 핫라인(담당자 이동전화 010-4419-7722), 긴급복지 전용 콜센터(전화 031-120)를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난방위기 사각지대 발굴·지원 연계도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