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아픈데 거동불편 등으로 혼자 병원에 가지 못하는 도민들을 위해 경기도가 안심동행 서비스를 시작한다.

도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질병 등으로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도민들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접수·수납 등을 지원하는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를 안산시 등 5개 시에서 우선 시작한다”고 2월15일 밝혔다.

이는 김동연 도지사 공약 사업으로 연령과 소득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하면 요양보호사 등 자격을 가진 전문인력이 방문해 병원으로 출발과 귀가시 동행, 병원내 접수·수납 지원, 진료동행 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안내문.

또 1인 가구가 아니라도 부부가 모두 거동이 불편한 노인가구, 어린 자녀를 돌봐야 하는 한부모가정 등도 병원동행이 필요할 경우 신청할 수 있다.

민간 서비스 4분의 1 정도(시간당 5천원) 이용료만 지불하면 된다.

차량 등 이동수단은 제공되지 않으며 택시·버스비 등 교통비는 본인부담이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병원 예약시간에 따라 오전 9시 이전도 가능하다.

이에 도는 3월부터 안산, 광명, 군포, 포천시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하반기에 성남시까지 확대·시행할 계획이다.

서비스 이용 희망자는 해당 시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지주연 여성가족국장은 “1인 가구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는 자녀들이 혼자 계신 부모님을 병원에 모셔다 드리기 어려울 때도 이용할 수 있다” 며 “도를 믿고 이용해 달라. 도내 1인가구를 위한 든든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도는 도내 1인 가구를 중·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제1차 경기도 1인 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년~2027년)’을 수립해 ‘병원 안심동행 서비스’ 등 37개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기본계획은 ‘경기도 1인 가구의 사회친화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따라 도가 처음 마련한 1인 가구 정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이다.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 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돌봄 ▲생활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세부과제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