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충분한 도민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2026년 7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출범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이를 위해 도는 2023년 비전수립과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23년~2025년 특별법 제정·보완, 2025년~2026년 출범준비, 2026년 7월1일 출범을 목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3월21일 도청 북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계획을 밝혔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기자회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오후석 부지사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 제정과 출범준비기간을 고려하면 늦어도 2025년 상반기까지 특별법 제정 및 보완 입법 등이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투표도 실시해야 한다” 며 “도민들에게 의견을 경청하고 시·군 그리고 관계기관과 소통·협력으로 공감대를 확산,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성공리에 출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도의 추진상황과 주요 추진계획 설명을 위해 마련됐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

오후석 부지사는 먼저 추진상황과 관련 “도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설치를 위해 2022년말 조직개편을 통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추진단을 설치했고, 올해 1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추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추진계획은 민·관합동 추진위원회 확대,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 범도민 공감대 확산 등 6개 사안이다.

도는 먼저 현재 11명으로 구성된 민·관합동추진위원회에 도의원과 사회 저명인사 등을 추가로 위촉·확대하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총괄자문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두번째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비전 제시를 위해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도는 앞서 2월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 수립을 위한 정책연구용역에 착수햇다.

기본계획 및 비전·발전전략에 경기북부지역을 경의권, 경춘권, 경원권 등 3개 권역으로 나누고 일자리 창출, 교통접근성 개선, 중첩규제의 획기적 개선, 수도권과 지방간 상생발전 모델 구축 등의 발전전략을 담을 계획이다.

용역 최종보고회는 11월에 개최할 예정이다.

세번째로 도는 2026년 7월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출범을 목표로 설정하고 올해 2월15일 김민철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안’이 21대 국회 임기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방침이다.

네번째로 범도민 공감대 확산을 위해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한다.

도는 3월중으로 행정과 재정분야 전문가를 중심으로 위원장 포함 15명 이내의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이어 31개 시·군, 6개 권역별로 도민 참여형 공론조사와 찾아가는 도민 설명회, 정책토론회를 12회 개최할 계획이다.

4월부터 시·군을 순회하며 일선 공직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다섯번째로 다양한 관계기관과 소통·협력 강화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도는 도의회, 중앙부처, 국회, 시·군 등 관계기관과 정책협력회의, 정책건의 등을 통해 적극 소통하는 협력체계를 조성하는 한편 경기북부 10개 시장·군수, 도의회 등과 공조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또 각종 학술대회를 활용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당위성을 설득할 계획이다.

여섯번째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추진과정에 많은 도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SNS, 포털, 유튜브, G버스TV, TV, 신문, 도민소식지, 현수막, 전광판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정책홍보를 추진키로 했다.

오후석 부지사는 “도가 추진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는 경기북부의 대내·외적 한계를 넘어 지속가능하면서 지역특성에 맞는 독자적 발전비전을 만들고 독립적 의사결정 권한과 실행력을 가진 광역자치단체를 설치하는 것이다” 며 “도민 여러분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앞당기는 원동력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