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청사 이전에 따라 위축된 구청사 주변 상권을 활성화하고, 작가·농부·소상공인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4월부터 구청사 벼룩시장(플리마켓) ‘경기기회마켓’을 매월 정례적으로 운영한다.

경기기회마켓은 국내 유명 벼룩시장(플리마켓) ‘문호리리버마켓’ 과 ‘수원맘모여라 네이버 카페’, 농협 경기지역본부 등이 함께 참여한다.

먼저 4월1일(오전 10시~오후 6시)~2일(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2일간 ‘문호리리버마켓’이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펼쳐진다.

이날은 총 50팀의 작가, 농부들이 참여하는데 특히 2022년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영희’역을 맡으며 유명해진 문호리리버마켓 출신 작가겸 배우 정은혜씨가 자신의 그림을 판매할 예정이다.

►문호리리버마켓에서 시민들이 만들기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다.

앞서 2014년 4월 양평군 문호리에 정착한 지역민들이 중심이 돼 문호리 강변에서 20개 점포로 시작한 문호리리버마켓은 현재 300팀의 예술가, 100팀의 농부들이 수제(핸드메이드) 제품과 농산물 판매를 비롯한 체험부스를 운영하면서 수만명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벼룩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전염병 대유행)으로 2021년 2월부터 매일 열리는 매일상회로 전환·운영하고, 주말은 울진 산불피해지역, 태백 탄광촌 등 지역경제가 침체된 지역을 찾아 다니며 지역상생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런 ‘문호리리버마켓의 철학과 도청사 이전으로 위축된 구청사 지역 상권 활성화’라는 도의 정책방향이 맞닿아 ‘경기기회마켓’을 기획하게 됐다”고 도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울러 봄꽃 개화시기에 맞춰 4월1,2일 이틀간은 문호리리버마켓과 ‘2023 경기도청 봄꽃축제’ 사전 행사를 함께 진행하고, 7일~9일까지 3일간은 코로나19로 4년간 멈췄던 도청 봄꽃축제가 사회적기업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참여한 가운데 환경을 주제로 개최된다.

또한 4월~6월, 9월~11월 매월 셋째주 토요일은 수원지역 최대 온라인커뮤니티인 ‘수원맘모여라’의 중고마켓 ‘나플나플’과 농협 경기지역본부의 ‘농산물직거래장터’를 구청사 잔디마당에서 정례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김동연 도지사가 2022년 구청사 잔디광장 직거래장터를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앞서 도는 구청사 우선 활용방안 가운데 하나로 2022년 10월 구청사 잔디광장에서 농협 경기지역본부가 주관하는 농산물직거래장터와 ‘수원맘모여라’ 주관 ‘나플나플’을 열었다.

유태일 자치행정국장은 “예술가와 농부들에게 자립의 기회를, 도민들에게 문화 체험과 소비의 기회를, 주변 상권에 수익창출의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구청사 주변 상권 활성화로 지역상생을 도모하기 위해 ‘경기기회마켓’을 추진하게 됐다” 며 “이 행사로 주변 상권에 다시 훈풍이 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