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에서 이권재 시장이 추경예산안 일부 삭감에 불만을 품고 막말과 함께 간부공무원들과 시의회 본회의장을 집단퇴장, 시의회가 ‘의회 무시’라며 사과를 촉구한데 이어 시의회 국힘·민주 소속 정당 시의원간 난타전(투데이경기 3월22/23/27일 보도)으로 불거져 파문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권재 시장이 결국 3월30일 시의회에 공식 사과(謝過)하면서 일련의 사태가 일단락된 모양새다.

오산시의회(의장 성길용)는 “제275회 임시회에서 발생한 사태에 이권재 시장이 사과함에 따라 입장문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이권재 시장(왼쪽)이 성길용 시의장과 화해의 악수를 나누고 있다.

성길용 시의장은 “이권재 시장의 사과를 환영하고 결단에 감사하다. 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대의기관으로 오직 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시정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시민들만 바라보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성길용 시의장 입장문(요약)-

제275회 오산시의회 임시회 제2차본회의에서 이권재 시장을 비롯한 집행부 간부공무원의 집단퇴장 행동에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권재 시장이 본회의장에서 유감을 표하고, 사과함을 환영하고 결단에 감사하다.

작금의 사태로 시민 여러분들에게 갈등과 혼란을 끼쳐 송구하다.

시의회는 시민을 위한 대의기관으로 오직 시 발전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는 집행부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같은 목적을 지향하는 시와 시의회는 앞으로 시정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시민들만 바라보며 부여된 책무에 충실하겠다.

비 온 뒤 땅이 굳듯, 오늘 이후로 시의회와 집행부간 오해와 불신 등 묵은 감정을 풀고 시 발전을 위한 동반자이자 협력자로서 관계가 개선되길 바란다.

앞으로 시의회는 이 사태를 교훈삼아 소통·화합하며 단결하는 모범적인 시의회를 운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집행부에 합리적 견제와 생산적 대안 제시에 최선을 다하겠다.

집행부 역시 시의회와 소통·협치를 통해 시민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주기 바란다.

시의회와 집행부간 갈등으로 심려를 끼쳐 시민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앞으로 시의회는 집행부와 손잡고 머리를 맞대 오직 시민들만 바라보며 시민이 행복한 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