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4조3천억원 규모 해외투자 유치와 청년들에게 기회확대를 위해 미국 순방(4월12일 보도)에 나선 김동연 도지사가 3조원 규모의 탄소저감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는 초대형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와 함께 5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 투자 협약을 체결, 하루에 3조5천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투자유치 성과를 올렸다.

4월14일 도에 따르면 “김동연 도지사는 현지시각 13일 오후 뉴욕 렉싱턴애비뉴에 위치한 ESR그룹 주주사이며 글로벌 사모주식펀드 회사인 W본사에서 ESR켄달스퀘어(주)와 투자유치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 남경순 도의회 부의장, 유대종 국제관계대사 등이 배석했다.

►김동연 도지사(왼쪽)가 남선우 ESR 켄달스케어(주) 대표와 투자유치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는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조성하면서 신기술·신산업을 실증·실험할 테스트베드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며 “단순 물류가 아니라 미래 유망 신산업을 선도할 ‘새로운 기회의 장’이라는 점에서 좋은 인상을 받았다.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선우 ESR켄달스퀘어(주) 대표는 “도와 협력해 이 프로젝트가 친환경과 지역 주민들의 경제에 도움을 주는 사업이 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물류 부동산 개발 및 운영회사 ESR켄달스퀘어(주)는 이 협약에 따라 향후 7년간 약 23억 달러(한화 약 3조원)를 투자, 도내 최대 100만㎡ 규모의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친환경 복합물류센터는 ▲수소 물류시스템(수소충전소, 수소 지게차 등) ▲드론 배송 및 운영센터 ▲스마트팜 ▲신산업 테스트베드 등이 구축될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친환경 복합물류센터 조성을 통해 수도권 물류난 해소, 신·재생에너지 활용, 대규모 고용창출, 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신규 고용효과 5천명, 경제 유발효과 2조5천억원, 연간 130억원 이상 세수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김동연 도지사(왼쪽)가 세이피 가세미 에어프로덕츠 회장과 협약서를 보이고 있다.

ESR켄달스퀘어(주)는 2014년 글로벌 부동산 운영 및 투자사 ESR그룹이 합작 설립한 국내 최대 물류센터 투자·개발 플랫폼 외투기업이다.

ESR은 글로벌 기준 1천495억 달러 규모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글로벌 물류 투자기업으로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호주, 인도 등 아시아 태평양(Asia-Pacific) 지역을 거점으로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ESR켄달스퀘어(주) 투자유치와 함께 김동연 도지사는 이날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 생산 전문기업 에어프로덕츠사와 5천억원 규모의 반도체 산업용 가스 생산시설투자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김동연 도지사는 현지 시각 13일 오전 펜실베니아 앨런타운에 위치한 에어프로덕츠 본사에서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 윌버 목(Wilbur W.Mok) 에어프로덕츠 아시아 사장,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사장 등과 이런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에어프로덕츠의 추가 투자는 김동연 도지사가 공들인 투자유치 노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

김동연 도지사는 앞서 2022년 11월24일 옛 경기도지사 공관(도담소)에서 투자 결정을 앞둔 5개 미래성장 혁신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투자유치 라운드테이블을 열었다.

그 가운데 김승록 에어프로덕츠 코리아 대표도 참석했다.

당시 김동연 도지사는 “어떤 지방정부나 심지어 중앙정부 보다 적극 기업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기업들에게 투자를 독려했다.

김승록 대표는 김동연 도지사에게 에어프로덕츠 미국 본사 방문을 요청했고, 13일 5천억원 투자유치가 현실이 됐다.

김동연 도지사는 이를 상기하며 “2022년 도담소에서 김승록 대표님를 만났을 때 현지 기업을 방문, 상황을 직접 보고 ‘경기도 투자에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겠다’고 했는데 이렇게 방문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이 투자로 도는 세계적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클러스터 조성, 도내 중소기업을 위한 좋은 기회, 반도체를 넘어 수소 산업까지 이어지는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세가지 효과를 얻게 됐다” 며 “더 큰 협력관계를 맺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이피 가세미(Seifi Ghasemi) 에어프로덕츠 회장은 “단순히 고객사와 제품만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만들어 가면서 기업에, 나라에, 인류에 도움을 주려고 한다” 며 “앞으로 도에 많은 투자를 하겠고 많은 협력관계를 기대한다. 에어프로덕츠가 보유한 기술을 통해 탈탄소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밝혔다.

투자 양해각서에 따라 에어프로덕츠사는 5천억원을 투자해 도내에 반도체산업 필수소재인 산업용 가스 생산설비를 증설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민들을 우선 채용키로 하면서 신규 고용창출도 예상된다.

한편 1940년 설립된 에어프로덕츠는 세계적인 산업용 가스업체로 반도체, 석유화학, 식음료, 첨단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제조업분야에 산업용 가스와 관련 설비를 공급하면서 연간 127억 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