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계신용(빚)이 1천130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가계부채가 급속히 늘면서 2015년 2분기에 사상 최초로 1천130조원을 넘은 것이다.

8월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2분기 중 가계신용’ 통계에 따르면 앞서 올 2분기 가계부채는 전분기 대비 32조2천억원이 증가한 1천130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은행이 가계신용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2002년 4분기 이래 역대 최대 규모다.

올해 2분기 동안 증가한 가계부채는 1분기 증가액(13조원)의 2.5배에 육박하는 것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분기별 증가폭이다.

1천35조9천억원이었던 2014년 2분기말 잔액을 고려하면 가계부분 부채(빚)가 1년 만에 약 100조원(94조6천억원·9.1%)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가계신용은 가계 빚 수준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통계로 금융권 가계대출은 물론 결제전 카드사용금액(판매신용), 보험사·대부업체·공적금융기관 등의 대출을 포괄한다.

한편 가계신용 가운데 가계대출은 2분기 말 현재 1천71조원으로 전분기 말에 비해 31조7천억원(3.0%) 늘어 가계신용 증가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2015년 2분기 증가액 31조7천억원은 1분기 증가액(14조2천억원)의 2배를 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