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청년 사다리즈' 프로그램에 참여한 청년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기청년 사다리즈’에 참가해 미국 버팔로대학교를 방문한 정은우씨(23)는 장래희망이 정신건강에 편견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는 정신전문간호사, 정신건강증진교육 콘텐츠 개발자이지만 우리나라에서 현실의 벽에 막혀 진로탐색을 생각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버팔로대학교에서 간호학 박사과정중인 한인 학생과 버팔로대 제이콥스 의과대학 학생을 만나 미국·한국의 간호환경 차이 및 정신건강 실태 등을 알게 됐고 현지 간호사를 만나 간호사의 조직문화를 배우며 꿈을 향한 길이 더 명확해졌다.

►버팔로대학교.

경기도는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사다리즈)’ 참가자들이 미국과 호주 4개 대학에서 각각 3~4주간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다”고 8월7일 밝혔다.

‘청년 사다리’는 청년들에게 ‘더 고른 기회’를 주기 위한 민선 8기 김동연 도지사의 대표 청년정책.

►버팔로대학교.

도내 청년들에게 사회적 격차해소와 다양한 진로개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해외대학 연수 경험을 지원한다.

참여 청년들은 총 146명으로 ▲미국 버팔로대 47명 7월3일~28일 ▲미국 워싱턴대 39명 7월10일~28일 ▲호주 시드니대 30명 7월10일~28일 ▲미국 미시간대 30명 7월10일~8월4일 등 4대 대학에서 활동했다.

►워싱턴대학교.

‘청년 사다리’는 3~4주간 대학별로 오전에 어학수업을 실시하고 오후에 현지 문화체험 등 다양하게 활동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 활동은 시드니대학교에서 한인학생회와 협조해 사다리즈 청년들이 현지 문화를 느끼고 많은 사람을 만나며 가치관을 정립할 수 있도록 도왔다.

►미시간대학교.

특히 한정태 호주 라이드시 시의원 초청 강연회를 마련했는데 그는 “한국도 다문화국가로 거듭날 준비를 해야 한다. 다문화도시 안산시를 포함한 도내 청년들이 화합을 생각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드니대학에서 경기청년사다리 현지 멘토로 참여한 켈빈 킴(Kelvin Kim, 시드니 대학 학생)은 “참가자들이 면접을 통해 선출했다고 들었는데, 그래서 그런지 모두 영어와 문화 배우기에 열정이 넘쳤는 모습이었다” 며 “오히려 멘토활동을 하면서 저도 자연스럽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미시간대학교에서 김동연 도지사의 지난 미국 해외출장때 방문지인 해치(HATCI, 현대·기아차 미국 기술연구소)를 찾아 자동차관련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줬다.

미시간대 경기청년사다리즈 프로그램 책임자인 유영주 미시간대 한국학센터장은 “‘사다리는 과거 세습을 깨고 개개인에게 기회를 주고 주체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에서 우리 시대의 화두와 맞닿은 은유적 표현이라고 본다” 며 “경기청년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시각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버팔로대학교에서 정은우씨 처럼 의료계 진로를 고민하는 청년들을 위해 제이콥스 의과대학을 방문했다.

워싱턴대학교에서도 한인학생회 멘토링 활동으로 국제적인 감각을 키웠다.

한편 7월31일~8월25일까지 연수를 진행하는 푸단대의 청년 사다리 참여자 44명은 7월31일 중국으로 출국했다.

푸단대 연수를 끝으로 올해 청년 사다리 해외연수일정은 마무리된다.

도는 연수일정이 마무리되면 청년들과 경기청년 사다리 프로그램(사다리즈)에 성과와 개선방안을 논의하고 이를 종합한 성과발표회를 진행할 계획이다.